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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ssions/DEMA Talks

게릴라 가드닝


안녕하세요. Dema Studio 네번째 이야기는 "게릴리 가드닝"입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은 오늘도 아스팔트로 포장된 길 위를 바쁜 발걸음으로 움직였을 겁니다. 

걷다가 아스팔트 틈새에 핀 꽃을 발견하지는 못하셨나요? 

오늘은  게릴라 가드닝_guerilla gardening에 대해 말해보려 합니다. 

 ‘사용되지 않는 남의 땅에 불법으로 꽃밭을 가꾸는 행위’ 를 일컫는 게릴라 가드닝은 런던의 리처드 레이놀즈가 늦은 밤, 본인의 집 앞에 버려진 화단에 주인 몰래 꽃을 심으면서 시작됩니다. 이 과정서 느낀 만족감과 즐거움을 공유하기 위해 34살 청년은 도심의 아스팔트 틈새, 계단과 같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공유지에 꽃을 심으며, 이 과정을 본인의 블로그에 올립니다. 블로그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되면서 ‘총 대신 꽃을 들고 싸운다!’는 구호를 외치는 게릴라 가드닝이 유행처럼 번지게 됩니다. 


현재는 런던뿐 아니라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서 8만명 이상이 공식 홈페이지에 이름을 올렸다고 합니다. 캠페인에 참여하는 지원자를 ‘대원’이라 칭하며, ‘꽃을 심는다.’ 표현대신 ‘다이너마이트를 박는다.’는 표현을 쓰는 이 귀여운 게릴라전에는 심지어 수칙도 있다고 합니다.


첫째. 게릴라에게 금지된 장소는 없다 _ 재떨이, 쓰레기통, 우체통에서도 꽃은 필 수 있다.


둘째. 최고의 무기는 씨앗이다.


셋째. 때로는 도발적인 색상, 강렬한 무기와 같은 치명적인 매력을 이용하라



단순히  ‘게릴라 가드닝’이라는 캠페인 자체보다 우리가 주목해볼 점은 ‘문명의 첨단을 달리는 21세기 도시에서 왜 이러한 현상이 발생했느냐?’입니다. 자동차들로 가득 매워진 도로, 끊임없이 길을 오가는 사람들 속에 우리는 피곤해지고, 피폐해져만 갑니다.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도시를 거부하고 자연으로 돌아가려는  ‘귀농현상’도 보이지만, 도시를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은 허락되지 않은 틈새에 식물을 심는 반항을 보이는 겁니다. 문명을 상대로 

한 신개념 게릴라전인 것이지요. 어쩌면 작년 전국민이 외치던 ‘힐링’과도 연관성이 있지 않을까요? 


위의 내용에 더 관심이 있으시다면 아래 링크를 눌러보세요!


http://www.guerrillagardening.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