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DEMA studio 의 박나형 입니다~:D 제가 이번에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은 것은 뮤지컬영화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저는 영화를 볼 때 빛을 어떻게 담았고, 영상의 색감을 어떻게 표현했는가, 음악적 요소가 그 영화 분위기와 얼마나 잘 어우러졌나를 많이 보는 것 같아요. 그 중에서도 저는 영화에 있어서 음악적인 요소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정말 좋았던 영화를 보고 난 후에 영화에 삽입된 OST를 반복적으로 듣는걸 정말 좋아하는데요, 그 음악들을 들을 때 그 영화의 장면이 떠오르고 그 분위기에 다시 빠질 수 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그런지 좋아하는 영화들의 대부분은 음악적인 요소가 많이 드러나는 편입니다.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음악적인 요소가 가장 뛰어난 영화의 장르는 뮤지컬영화인데요, 실제 무대에서의 뮤지컬보다 뮤지컬영화가 좋은 점은 무대의 한정이 없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맘마미아는 그리스 지중해의 푸르른 아름다움을 잘 담아 보여주죠. 관객들은 실제상황에서의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를 보면서 그 장면에 더 깊게 몰입할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음악 중에서도 뮤지컬음악을 좋아하기도 하는데 그 이유는 스토리가 더 명확하게 전달되기 때문이에요 뮤지컬에서는 대사를 음악으로 전달하잖아요, 대사를 음악으로 전달하게 되면 강약이 더 실리게 되고 대사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켜 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대사에서 힘이 실리고 또 음악에 맞는 시각적인 연출이 되면서 더 기억에 많이 남고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마음에 잘 와 닿습니다.
지금부터 저에게 인상 깊었던 뮤지컬영화들에 등장하는 장면들 그리고 거기서 오는 메시지를 여러분들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fame]
fame(2009) this is my life
뮤지컬공연으로 잘 알려진 영화'Fame'의 시작부분에 나오는 장면인데요 예술학교에 입학한 학생들이 식당에서 밥을 먹고 수다를 떨다가 각자의 재주를 보이며 그것이 조화를 이루어가는 멋진 즉석공연을 보여줍니다. 누구는 랩을 하고 어떤 소녀는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흑인소년은 탭댄스를 춥니다.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것들이 멋진 조화를 이루어내며 절로 흥이 납니다. 학생들의 예술 그리고 꿈에 대한 열정이 느껴집니다. 여러분들이 표현하고 싶은 여러분들의 삶을 움직이는 열정과 꿈은 무엇인가요?
[hairspray]
Hairspray(2006) Goodmoring baltimore
헤어스프레이 영화는 제가 좋아하는 뮤지컬영화 중 하나입니다. 위 영상은 영화의 시작부분으로 여자주인공 트레이시가 하루를 맞이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뚱뚱한 체구를 가진 그녀는 멋진 노래실력 과 춤 실력을 가지고 있죠. 그녀는 볼티모어의 스타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그러나 그녀의 어머니는 포기하라고 합니다. 딸이 상처받을 것을 두려워하고 그녀의 뚱뚱한 외모 때문에 성공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죠 그러나 트레이시는 자기가 원하는 것을 잘하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고 결국 그녀는 모든 편견을 극복하고 꿈에 그리던 tv쇼 스타가 됩니다. 남들의 고정관념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을 믿고 앞으로 전진하는 것을 몸소 실천하는 트레이시의 모습을 보면서 큰 용기를 얻었습니다.
pulling me out to the smiles and the streets that i love , good moring baltimore
미소로 날 거리에 나서게 하네요 굿모닝 볼티모어
Every day's like an open door
가능성의 문은 언제나 열려있어
that somebody when i take to the floor
내가 무대에 서게 되는 날
the world's gonna wake up and see
세상은 깜짝 놀랄 거에요
someday the world is gonna see baltimore and me!
언젠가 세상은 알게 될 거에요 볼티모어 그리고 나를!
“나는 모든 노래를 알고 있어요 모든 스텝들도 알고 있죠 내가 가야 할 곳도 어딘지 알고 있어요
기회를 주세요 엄마는 제게 안 된다고 하지만 어쩔 수 없어요 날 붙잡지 말아요
가능성의 문은 언제나 열려있고 내가 무대에 서게 되는 날 세상은 깜짝 놀랄 거에요
나를 알아줄 거에요”
다른 사람이 만들어놓은 편견 속에 나를 가두어 두진 않았나요? 다른 사람이 생각하는 좋은 직업, 좋은 삶에 동화되어 가는 것은 아닌가요? 언제나 자기 자신을 믿으며 앞으로 나아가 태도 그리고 남의 삶을 살지 않고 자기 자신의 소신 있는 삶을 사는 것은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princess and frog]
princess and frog (2009) almost there
디즈니의 마지막2D 애니메이션 영화이며 최초로 흑인 여자주인공이 등장합니다. 여자주인공은 티아나는 아빠와 함께 멋진 레스토랑을 차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러나 가난하기 때문에 허름하고 낡은 가게를 사서 새롭게 단장을 해야 합니다. 그러기까지 고난과 시련이 있어도 거의 다 왔다는 생각으로 티아나는 희망의 노래를 부릅니다. 이 노래에서 ‘almost there’ 가사를 듣는 순간 가슴이 울컥했는데요, 힘들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다음에 행복의 결실이 기다리고 있는 것. 산을 넘어 강을 넘어 거의 다 왔다는 것을 믿고 있고 그러기에 계속해서 꿈을 향해 달려 나갈 수 있는 것이 아닐까요?
but i know exactly where i'm going
getting closer and closer every day
저는 알아요 내가 원하는 꿈이 무엇인지
그리고 매일 그 꿈에 가까워지고 있어요
and i am almost there I'm almost there
people down here think I'm crazy but i don't care
다 왔어요 거의 다 왔어요 모두 나더러 미쳤다고 하지만 상관하지 않아요
"fairytales can come true you gotta make'em happen depends on you"
꿈은 이루어 져요 그 꿈을 이루는 건 자신에게 달린 거에요
so i work real hard each and everyday now things for sure are going my way
그래서 저는 매일매일 일했어요, 분명히 나의 길로 가고 있어요.
[marry poppins]
Marry poppins (1964) a spoonful of sugar
유모 메리포핀스를 알고 계시나요? 말 안 듣는 남매가 사는 집에 마법을 쓰는 유모 메리포핀스가 찾아오고 아이들은 변하게 됩니다. 아이들은 만날 첫날 메리포핀스는 ‘spoonful of sugar’라는 노래를 불러줍니다. 쓰디쓴 약도 설탕 한 숟가락 이라고 생각하고 삼켜버린다면 어렵지 않을 거야~ 하기 싫은 일도 즐거운 요소를 찾게 된다면 게임같이 즐거워질 수 있다는 긍정적인 노래입니다. 지금 하는 일이 힘이 든다면 “a spoonful of sugar helps the medicine go down” 을 주문처럼 외워보는 건 어떨까요?
in every job that must be done there is an element of fun
you find the fun and snap the job's game
모든 일을 할 수 있어 너가 그 일에서 즐거움을 찾는다면!
일은 게임과 같아 찾아 즐거움과 게임을
that a spoonful of sugar helps the medicine go down
the medicine go down, the medicine go down
달콤한 설탕 한 스푼은 약을 삼킬 수 있도록 도와줄거야!
[frozen]
Frozen (2013) 태어나서 처음으로 _한국어더빙
저는 겨울왕국 영화를 너무나 좋아해서 영화관에서 자막버전을 관람을 한 후 더빙버전을 관람했는데요, 전문 성우와 실력 있는 뮤지컬배우가 더빙을 했기 때문에 믿고 관람했는데 개사를 하는 부분에서 어색한 부분이 없잖아 있지만. 이 곡은 원곡보다 더 전달력이 좋았던 것 같아요.‘태어나서 처음으로’라는 부분이 매우 잘 들리는데요 이 노래에서는 안나가 성문을 열고 대관식에 사람들이 성안에 들어와 춤을 추고 이야기하는 상상을 하며 너무나 행복해 하죠 운명의 상대를 만날지도 모르는 기대를 하기도 하면서요, 이 노래에서 안나가 진정 원하던 것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이루어지는 날이며 너무나 소중하고 벅찬 감정이 잘 느껴지기에 이 노래가 귀에 맴돌아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나에게 기회가 왔다면 그것을 놓치면 안되겠죠 그리고 내가 준비가 되어있을 때 그 기회 또한 잡을 수 있다는 것!
The window is open! So's that door!
창문이 열렸어! 저 성문들도!
I didn't know they did that anymore!
저 문들이 열리는 날이 올 줄 몰랐어!
Who knew we owned eight thousand salad plates...?
우리가 샐러드 접시를 8000개나 갖고 있는 걸 아는 사람이 있기나 할까?
For years I've roamed these empty halls
수년 동안 나는 텅 빈 복도를 돌아다녔지
Why have a ballroom with no balls?
무도회가 없는 무도회장이 무슨 소용이 있겠어?
There'll be actual real live people
살아 움직이는 사람들이 있을 거야
It'll be totally strange
기분이 정말 이상할 것만 같아
But wow! Am I so ready for this change
와, 하지만 난 이 변화에 준비가 되어있어
이렇게 영상을 함께 보고 이야기를 하다 보니 다 주제가 비슷한 것 같네요, 네 제가 말해주고 싶은 것은 결국 중요한 것은 ‘마음’ 입니다. “내가 어떻게 마음먹기에 따라 달라지는 것” 너무나 흔하고 당연한 말인가요? 세상에는 너무나 당연하고 흔한 메시지들이 많죠 하지만 그 메시지를 언제 어떻게 접했느냐에 따라 마음에 새겨지는 정도는 다른 것 같습니다. 제가 예전에 보고 들었을 노래가사와 대사들을 지금의 제가 받아들이는 것은 매우 다를 것입니다. 사실 뮤지컬 음악뿐 아니라 우리는 시 그리고 책에서도 그러한 것을 느낄 수 있어요. 요즘 저는 팝송을 듣다가도 책을 한 줄을 읽다가도 가슴이 뭉클해지고는 해요 예전에 읽고 들었더라면 그냥 흥얼거리고 말 노래이고 좋은 말이네 하고 넘겼을 한 줄이 마음속으로 깊게 들어오는 거죠. 그것을 어떻게 내가 해석하고 느끼고 그리고 받아들이냐가 중요한 거에요. 정말 우리 주변에는 느낄 수 있는게 많아요. 길을 걷다가 볼 수 있는 나뭇잎 불어오늘 바람 따스한 햇살에서도 의미를 부여하고 감동을 받을 수가 있는 것처럼요. 세상에는 생각보다 우리가 의미를 부여하고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것들이 많으며 그런 것들이 저에게는 의지가 되고 큰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떤한 것들에서 힘을 얻고 있나요?
마지막으로 제가 최근에 책에서 읽은 메세지를 공유하고 싶네요
‘우리는 늘 바쁩니다.
왜 바쁜지도 모른 채 바쁩니다.
바쁜 것이 곧 삶의 의미고 구원이라고 여깁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참 한심하죠
한가지 일에 빠져 정신과 육체를 혹사시키거나 어디에 쓸지도 모른채 평생 준비하고 삽니다
그리고 잠깐씩 주어지는 시간마저 어이없는 심심풀이로 때우고 맙니다
우리는 행복을 담보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채 우물쭈물 하다가
시간을 다 보내는게 아닐까요?
하지만 진짜 심심풀이 땅콩은 위대합니다
왜냐하면 우리인생이 얼마나 덧없는지 이렇게 재미나게 보여주는 건 딱히 없으니까요’
Ps. Step up 3D 영화에서 제가 정말 좋아하는 장면 중 하나입니다.
다들 좋은 하루 되세요~ :D
*본 컨텐츠는 개인적인 의견으로 구성되었으며, DEMA Studio의 성향과는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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