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16년 상반기 네 번째 세션의 세션리포터 조아진 Eyes입니다. 지난 주에 4D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는데요. 2016년 상반기의 4D프로젝트의 주제는 ‘젠트리피케이션’이었죠! 이번 주에는 각 조가 Design Thinking 프로세스에 맞춰 그 첫 단계인 Discover를 진행한 결과를 공유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 4D Project : Discover 2주차 조발표
1) 최형우, 한윤정, 형지현, 홍지인
첫 번째 조는 젠트리피케이션을 주제로 4D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젠트리피케이션 자체는 하나의 사회적 흐름인데, 우리가 이것을 막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현상 자체보다 그로 인한 부수적 문제에 집중해보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해나갔습니다. 그 중에서도 ‘문화 상실’에 초점을 맞추고 한 주간 현장 답사를 진행했는데, 먼저 성수동을 방문했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생각보다 젠트리피케이션이 진행되지 않아 당황스러웠다고 합니다. 다시 현상의 원인, 그리고 과정을 연구하면서 임대료 상승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하였고 SNS 등 현대 사회의 매체를 통해 그 지역에 대해 형성된 이미지가 대중과 자본을 지배하면서 진정성 있는 모습을 잃어버리게 된다고 해석했습니다. 따라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 구체적으로는 그 곳의 문화 형성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사람들에게 그 동네의 이미지에 대해 물어본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2) 김예진, 백재현 심정륜, 조아진
두 번째 조는 지난 주 이후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한 해결책을 고민할 것인지, 아니면 현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이해하는 데 집중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 결과 문제 자체를 해결하는 것은 한계가 있을 것 같아 문제를 이해하고 인식하게 돕는 여러 가지 재미있는 방법에 대해 탐구해보았다고 말했습니다. 내부 역량을 활용하여 데이터를 수집해 인포그래픽이나 지표를 제작하는 방법, 게이미피케이션을 적용해서 보드게임을 만드는 방법을 생각했고, 판단을 한 주 더 유보하면서 최종적으로 선택한다고 말했습니다.
3) 권수진, 윤병훈, 최예지, 최윤영
세 번째 조는 한 주간 PD수첩의 젠트리피케이션 관련 영상을 보고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합니다. 임대인의 입장을 이해는 하지만 임대인과 임차인 사이의 관계에서 힘의 균형이 없는 것 같고, 한국의 젠트리피케이션은 포악한 사업화의 결과라는 논의를 공유했다고 합니다. 그와 동시에 <골목시장 생존법>의 저자이기도 한 맘상모(맘편히 장사하고픈 상인모임) 김남균 대표님을 인터뷰하여 다양한 인사이트를 얻었습니다. 먼저, 젠트리피케이션이 자본주의의 당연한 결과인 것이 아니다는 결론을 얻었고, ‘임대인이 무조건 나쁘다’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4) 김규진, 마미솔, 박준규, 장희수
네 번째 조는 ‘젠트리피케이션’의 과정 중 하나인 ‘쫓겨남’을 분석해봤을 때 그 지역의 원주민들이 그 지역만의 문화를 만들고 상권을 키웠으나 도리어 쫓겨날 때와, 낙후된 지역의 상권을 끌어올리기 위한 재개발로 인해 쫓겨날 때, 두 가지 상황은 서로 다른 접근방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서촌 통인시장과 한남동의 테이크아웃드로잉으로 현장답사를 진행하였는데요. 먼저 서촌으로 현장답사를 갔을 때는 젠트리피케이션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들었으나 생각과는 다르게 평화롭기만 했다고 합니다. 반면 테이크아웃드로잉은 상황과 피해를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결국 두 곳 모두 현상으로 인해 누군가는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이 명백한 사실이기 때문에 이를 알리는 데 초점을 맞추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2. 관점공유
1) 윤병훈 Eyes
윤병훈 Eyes는 알랭 드 보통의 책 <불안>을 주제로 관점공유를 진행했습니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은 경제적, 정치적으로 높은 지위에 오르는 것을 인생의 목표로 삼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지위를 성취하지 못할 때 불안을 느낀다고 합니다. 책에서는 불안의 원인으로 애정결핍, 속물근성, 기대, 능력주의 사회, 불확실성 이렇게 5가지를 제시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불안의 해결책으로는 철학, 예술, 정치, 종교, 보헤미안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불안은 결국 자신과 현실의 관계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각각의 요소에 대한 해결방안이 필요합니다. 현실을 직시하면 이로부터 발생하는 불안을 없앨 수 있습니다. 반면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은 너무 극단적이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IS나 일베가 논란이 되는 이유도 그 때문이겠죠. 우리의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의 정도는 과연 어느 정도까지가 적절할까요?
2) 백재현 Hands
백재현 Hands는 ‘무엇을 보나요?’라는 주제로 관점공유를 진행해주었습니다. 최근 관심있게 본 영화 3편이 있다고 하는데요. 각각의 영화를 보고 생각난 점을 바탕으로 부제를 정해보았다고 합니다.
① <아이언맨3> - 부제 : 나를 찾아
우리는 아이언맨을 보면서 수트를 반드시 입어야만 아이언맨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어떤 것을 하면 그 직업을 가지게 되지 않을까?’라는 의존성이 나를 규정하려고 하는 것은 아닐까요? 사실 무엇을 하든 나는 나로서 온전히 존재하는 것인데 말입니다. 백재현 Hands는 영화에서 아이언맨이 수트 없이도 자기 자신을 증명하려고 하고, 또 그렇게 될 수 있는 것을 보면서 ‘나는 내가 갖고 있는 것에 집착하고 있지는 않은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았다고 합니다.
② <클로저> - 부제 : 사랑과 진실
“Hello, stranger.” 이 영화의 명대사이기도 한데요. 이 영화는 계속해서 ‘낯섦’과 ‘매력’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과연 낯섦이 없어지면 매력이 없어지는 것일까요? 남녀관계에서 매력이란 무엇일까요?
③ 시계태엽오렌지 – 부제 : 폭력과 자유
영화는 ‘선함이란 선택하는 것이고, 선택을 하지 못하면 인간이길 포기하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던집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진짜 선함인 것일까요? 주인공인 알렉스는 폭력을 행하기도 했지만 그도 똑같이 폭력을 당했습니다. 폭력을 행한 사람은 폭력을 당해도 괜찮은 것일까요?
다음 주에는 Design Thinking의 다음 프로세스인 Define을 진행하는 동시에 각 조의 디자인 챌린지를 공유할 예정입니다. 각 조가 어떤 디자인 챌린지를 설정할 지 많은 기대가 되는데요. 다음 세션 리포트도 많이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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