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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ssions/Session Reports

#11 2018년 4월 28일 DEMA Session Report

안녕하세요! 2018년도 상반기11번째 세션의 세션리포터 이화니 hands입니다.

이날은 디마인들이 2주 동안 열심히 중간고사를 치르고 다시 모인 날이었습니다. 다들 오랜만에 만나 반가워하는 분위기 속에서 활기차게 오랜만의 디마 세션을 시작했습니다.

간략히 요약하자면 먼저 세 팀이 각자 맡은 주제와 관련되어 UP의 진행상황을 공유했고, 그에 따른 활발한 피드백이 이루어졌습니다. 이후 문인경 eyes가 “스트릿 감성”이라는 제목으로 관점공유 발표를 하며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를 솔직하게 나눴습니다. 이번 주 세션의 마무리로는 평소에 쉽게 찾아오지 않는 특별한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바로 hearts 세션인데요. 디마에서 2학기간의 활동을 마무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회에서 본인만의 관점과 디자인씽킹을 펼쳐나가고 계시는 열 분 정도의 허츠님들이 기꺼이 참석하여 활동 멤버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내주셨습니다. 정말 좋은 말씀이 많아 열심히 메모한 만큼, 리포트 후반부에 생생하게 적도록 하겠습니다.

  1. UP: Define 3주차 조 발표

  1. 구해빈, 이화니, 김민경, 문인경

이 조는 ‘노인교육’이라는 큰 주제 안에서 아직 define 단계를 밟고 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이 조는 직접 모 평생학습관 관계자와 접촉하여 인터뷰를 시도했고, 내부적으로는 생각하지 못했던 좋은 시사점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애초에 생각했던 방향성이 예상보다 실제로 잘 정립되어 있음을 발견하여 난제에 부딪혔고, 구해빈heads가 3가지의 다른 방향성을 내놓았습니다. 그 외에 노인교구가 현재 많이 발달된 편이 아니라는 점, 교육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또 다른 아이디어로 부상했습니다. 이 발표에 대해 디마인들은 각자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고, 이를 바탕으로 ‘노인교육’조는 다음 주까지 주제의 대상인 ‘노인’에 대해 더 탐구하여 생각의 물꼬를 터보겠다고 합니다.


  1. 현수환, 이지윤, 이유진, 김상아

상아 heads는 매우 간결한 발표를 통해 효과적으로 핵심을 전달했습니다. ‘죽음’이 대주제인 이 조는 공통적으로 죽음에 대한 대화가 부재한 것, 즉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죽음이 비공식화되는 세태가 다소 문제적이라고 봤습니다. 따라서 전반적인 방향을 죽음에 대한 대화를 활성화시킴으로써 공식화하는 것으로 잡았습니다. 이후 팀 내에서 설정한 구체적인 문제상황 네 종류 중 인식도나 대비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갑자기 찾아오는 죽음’ 을 디자인 챌린지 소재로 잡았습니다. 더 구체적으로 죽음에 대해 잘 생각하지 않는 20대를 대상으로 갑작스럽게 찾아올 수 있는 죽음과 관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인식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다’, ‘실제로 어떻게 딜리버리가 될지 궁금하다’는 등의 반응이 나왔습니다. 좋은 아이디어를 어떻게 구체화해낼지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1. 김진혁, 문수민, 이정은, 조승연

수민hands가 발표를 맡은 ‘스쿨존’조는 서대문구의 ‘대신초등학교’로 현장답사를 실시했습니다. 이는 다양한 규칙이 존재하는 스쿨존 내에서 여전히 사고가 발생한다는 건 하나의 공간을 집중적으로 분석할 필요성을 나타낸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답사 결과 이 조는 대신초등학교 스쿨존의 특징 네 가지-경사진 언덕길, 도로와 통행로 간의 흐릿한 경계, 무단 주차, 정문 앞 좁은 도보-를 찾았고, 그 중에서도 차량과 인도간의 경계선이 모호하다는 점에 집중했습니다. 해당 ‘路(로)’가 이용자 모두에게 최적의 공간이 되는 것을 지향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사례분석과 대신초등학교 부근 지도 제작이 이루어졌고, 결과적으로 운전자에게 ‘보행도로’인 스쿨존에 왔다는 명확한 인식을 심는 ‘차량의 보행자化(화)’를 방향성으로 잡기로 했습니다. 피드백으로 이 방향성의 안정성에 대한 의문 등이 제기되었습니다. 선진국에서 성공한 사례가 있다고 하지만, 한국의 상황과 운전자의 인식도는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특정한 공간과 문화에서 스쿨존조가 어떻게 최적의 결과를 낼 수 있을지 궁금하고 기대됩니다.



  1. 관점공유

  1. 문인경 eyes

문인경 eyes는 “스트릿 감성”이라는 제목으로 본인의 이야기를 전해주었습니다. 문인경 eyes는 어릴 때 본인이 다재다능형 인간이라고 생각하고 자부심을 가졌는데, 이는 다르게 말하면 하나의 분야를 파고드는 끈기가 부족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본인에 대한 확신이 흔들렸다고 합니다. 때문에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은 무대에 서는 것이었는데, 스스로에 대한 적은 확신 때문에 부모님께 고등학교 진학문제의 선택권을 넘겼습니다. 이후 대학에 가서 스트릿댄스 동아리를 들어가게 되었고, 힙합, 크럼프, 왁킹, 락킹, 비보이, 팝핀, 하우스, 코리오그래피 등 많은 종류의 춤을 배웠습니다. 발표 중간에 문인경 eyes가 직접 춘 무대영상도 볼 수 있어 흥미로웠습니다.  “춤을 못 춘다고 하는 사람들도 각자 맞는 춤의 종류가 다 있다”라고 애기하며 발표 내내 춤에 대한 열정이 돋보였던 문인경 eyes는 아직 ‘하고 싶은 일을 했다면 예고에 가서 안무가가 되었을까, 다른 삶을 살았을까?’라는 생각을 한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어떤 디마인은 ‘틈틈이 뭘 하고 싶은지 찾아서 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했고, 어떤 디마인은 ‘다양한 분야에 재능이 있다는 것은 다양한 것을 쉽게 흡수할 수 있는 장점이다’라고 했습니다. 이번 관점공유에서는 문인경 eyes가 솔직하게 나눠준 이야기를 통해 각자 본인이 ‘하고 싶은 일’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 허츠세션

간단한 공지가 있은 후, 허츠님들과 액팅멤버들이 둥글게 섞여 앉아 자기소개를 함으로써 본격적으로 허츠세션을 시작했습니다. 허츠님들께는 특별히 자기소개에 더하여 “디마가 본인에게 어떤 의미인지” 말해달라고 부탁 드렸고, 이와 같이 말씀해주셨습니다.

-지윤 hearts: 가장 관심 있는 것을 실행해보는 장이다.

-수정 hearts: (디마를)할 때는 잘 모르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면 내가 왜 했는지 알 수 있다.

-민하 hearts: 내가 하고 싶은 것의 방향을 알게 되었고, 활동 이후의 시간에도 영향을 미쳤다.

-소현 hearts: 하고 싶었지만 못했던 것에 대한 용기를 낼 수 있는 곳이다.

-준원 hearts: 사람이 남는다. 커리어, 인생 방향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주현 hearts: 방향을 틀 수 있는 모멘텀이며, 다양한 것을 배우는 친구들의 다양한 얘기가 오가는 곳이다.

-은준 hearts: ‘다른 관점’이 실제 무엇을 의미하는지 경험해보는 곳이고, 순수한 의도로 다름을 인정하고 타협해 나가며 최고의 아웃풋을 내기 위해 연습하는 곳이다.

-혜림 hearts: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스스로 학습하는 방법을 배우는 곳이고, 지금도 디마에서 연습했던 과정(설계-역할 분배-결과 도출)을 하고 있다.

자기소개 다음으로는 다같이 모인 큰 원에서 질의응답이 오가다가, 액팅멤버 각각의 관심분야별로 연관성이 있는 허츠님을 찾아가 얘기를 듣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전체 질문시간에는 디자인 씽킹의 난점, 학생으로서 현실적 구현의 한계, 창의적 아이디어 도출, 적정한 연구/탐구 기간에 대한 질문이 나왔습니다.






 이번 세션은 평소와 같은 액팅멤버들의 열심에다가 허츠님들의 열정까지 더해져 시너지효과를 냈던 멋진 세션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허츠님들과 대화하면서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깨달을 수 있어 너무 감사했습니다. 저도 미래에 이런 멋진 허츠로서 액팅멤버들과 대화하러 오고 싶다는 생각이 뭉글뭉글 피어 올랐습니다. 모든 디마인과 이 글을 읽고 계신 당신의 앞날을 응원하며, 다음 세션에서는 각 팀이 어떻게 UP의 방향성을 확정해 나가는 지 지켜봐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