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18년 3월 24일의 세션리포트를 맡게 된 이지윤 hands 입니다. 4d 마지막 발표가 있었던 세션인 만큼 그 동안의 과정을 돌이켜보고 마침내 결과물들을 선보이는 성취감 가득한 자리였던 것 같습니다. 갑자기 따듯해진 날씨와 함께 다음 주 엠티가 더더욱 기대되는 한 주이기도 했지요! 코자자 팀의 6주차 발표부터 살펴볼까요?
4d
코자자 team (발표자: 수민 hands)
밤은 우리에게 어떤 이미지를 줄까? 밤은 꼭 잠을 자야 하는 시간일까? 잠들 수 없는 잠이 있을 수 있지 않을까? 와 같은 고민 끝에 코자자 팀은 ‘철야’라는 주제에 이르게 되었는데요, 그 대표적인 이유는 밤샘은 낮에 할 일을 하지 못했던 사람들의 게으름이다! 라는 편견을 깨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단, 밤샘을 무조건 권장하는 방향은 지양하고 철야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효율적 밤샘을 디자인하는 작업이었습니다.
설문조사를 통해 사람들이 밤샘에 대해 경험하는 바를 알아보기도 했는데요, 그 중에서도 밤샘을 후회한다는 빈도가 압도적으로 많아 효율적인 밤샘, 특히 가장 큰 방해요인인 스마트폰 사용을 억제하고 같이 밤을 새주는 동반자가 있다는 느낌을 강조하게 되었습니다.
수민 hands의 발표는 마치 제품설명회를 듣는 듯한 느낌을 줄 정도로 유저들을 매우 고려한 디자인(휴대에 용이하게 한다, 음악은 들을 수 있게 한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킹’ 이라는 워딩을 사용한 것도 인상적이었는데요, 사용자만의 시나리오(밤샘일지)를 쓸 수 있고 언도킹(스마트폰을 제품으로부터 분리한 상태) 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기록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자라를 통한 소소한 재미까지 놓치지 않았네요.
개인적으로는 그 동안 코자자팀 내에서 나왔던 논의들이 하나도 허투루 쓰이지 않고 하나의 제품으로 응집되어 나온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4d 과정을 충실히 따라온 만큼 완성도 높은 결과물이 나온 것 같습니다.
잠이보약 team(발표자: 이화니 hands, 이유진 heads)
‘어머니들은 왜 잠귀가 밝으신 걸까?’ 라는 물음을 시작으로 적극적인 현장 조사를 통해 구체적인 항목들을 추가해온 점이 인상적인 잠이보약 팀! 미시적, 심층적 조사란 이런 것이다! 라는 것을 몸소 보여주는 듯한 과정을 거쳐왔습니다.
직접 팀원들의 어머니를 인터뷰하고 추가적인 조사를 통해 슬리포노믹스(불면 관련 산업) 시장을 발견한 뒤 이 둘을 융합한 것이 본격적인 시작이었다고 볼 수 있겠네요.
간단히 그 동안의 과정을 되짚어 본 후 이어서 이유진 hands 의 어플 디자인 설명이 있었는데요, 기존의 셀렉트 샵 어플을 참고한 후 가족 구성원들의 영향을 고려하고 소통의 기회를 키울 수 있는 방향까지 융합하려 했다고 합니다.
우선 자녀 유저, 부모님 유저로 접속 경로가 나뉘고 ‘자녀’로 접속하게 된 경우 부모님께 문자로 먼저 survey를 보내 진행할 수 있습니다. 양질의 설문지를 위해 많은 고민을 해왔던 잠이보약팀이었는데요, 그 노력을 증명하듯 설문지의 흐름부터 세부적인 항목까지 세심한 고려가 돋보였습니다.
지난 주 피드백을 수용하여 별점(베스트 1,2,3순위) 순서로 제품을 추천해주기도 했고 제품을 사도록 유도만 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더욱 효과적으로 쓸 수 있는 방법과 평소 알아 두면 좋은 수면 습관 등을 소개해주는 실행 동영상으로 마무리합니다.
마케팅에서 디자인으로 넘어가는 과정이 인상 깊은 팀이었는데요, 사용자의 입장에서 사용 흐름을 고려한 것, 그리고 기존에 있는 것에 새로운 관점을 더해서 좋았다는 평이 있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갱년기 불면증 때문에 고생하시는 저희 어머니께도 추천해드리고 싶을 정도였네요!
주무 team (구해빈 heads, 이지윤 hands, 조승연 eyes)
수면에 대한 니즈와 햇빛에 대한 니즈 사이에서 많은 고민을 하던 주무 team은 과연 어떤 결과물로 그 간극을 해결했을까요? 저번 시간 언급했듯이 수면과 기상을 연결했고, 다시 기상을 햇빛으로 한다는 연결을 통해 수면과 햇빛을 연결시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팀입니다. 이지윤 hands의 발표로 ‘햇빛을 재연한 알람시계’라는 최종 아이디어가 공개되었습니다. 시간에 맞춰 10분, 또는 15분 단위로 점차 밝아지는 시계로써, 자연 그대로를 재연하려는 취지와 공간에 대한 장악력이 대단히 큰 빛을 활용하려는 의도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실제 구현은 일부 못한 부분이 있지만 아두이노에 대한 충분한 탐구를 통해 구체적인 기획안을 낼 수준까지 도달하여 매우 고무적인 모습이 보기 좋았다는 피드백이 많았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처음에 차별점으로써 제시했던 경제적인 부분과 디자인적 측면이 충분히 고려되지 않았다는 것인데요, 후에 자취생 타겟으로 한 저렴한 상품과 각 방의 분위기를 달리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디자인을 생각해본다면 더욱 좋은 결과물이 될 것 같습니다.
4d 과정을 마무리하며 소감을 한마디씩 나눠보는 시간도 가졌는데요, 생각을 모은다는 것의 어려움을 알게 되었다는 의견, 팀원 각각의 역할을 파악해가는 기회였다, 정해진 시간 내 결과물을 내는 경험 등의 생각들이 나왔습니다! 귀중한 경험 공유와 함께 마무리된 4d!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침묵하디마
제 2회 침묵하디마의 주제는 ‘자유의지란 존재하는가’ 였습니다! 철학과 과학의 융합적인 배경지식이 필요한 만큼 생각해보기 쉽지 않은 주제였는데요, 접근하기 수월하도록 김진혁 eyes의 발제로 토론이 시작되었습니다. 우선 사회학적 관점, 법적/윤리적 관점, 물리학적인 관점에서의 주장을 소개하고 ‘자유의지의 존재여부에 따른 앞으로의 논의 방향’ 까지 확장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디까지를 ‘자유로운’ 의지로 볼 것인지에 대한 기준부터 시작하여 과학적으로 이미 일부 증명되었다고 볼 수 있는 ‘인간 기계론’ 에 바탕을 둔 논의까지 다양한 의견이 오갔습니다.
개인의 자유로운 행위 의지와 행위 능력이 법적 판단의 중요한 근거가 되기 때문에 자유의지 존재 여부에 따라 처벌의 강도가 달라진다는 말이 되는데요! 이 사실을 바탕에 두고 더욱 뜨거운 논쟁을 일기도 했습니다!
김상아 heads의 관점공유
이어서 김상아 heads의 관점공유 시간이 있었습니다! 김상아라는 사람의 관점이라고 생각하기보다 여러분 안의 누군가가 지저귀고 있다.. 라는 공감 어린 따듯한 말로 시작되었는데요, 호기심 많은 아이였던 김상아 heads의 어릴 적 사진을 보며 저도 한 때 모든 것이 궁금하고 신기했던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도예학과 전공생 답게 물레에 대한 가벼운 소개로 넘어갔는데요, 몇 번 영화에서 본 적 있지만 누구에게나 생소할 법한 ‘물레’ 라는 소재에 대한 소개 또한 많은 공감을 이끌어냈습니다.
특히, 안다는 것의 범위에 대한 경험과 통찰이 돋보였는데요, 말 → 행동 → 경험 으로 가는 프로세스에서 많은 사람들은 이미 ‘알고 있다’는 착각을 잘 하기 마련이죠. 김상아 heads는 물레를 통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의 간극을 알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하는데요, 모두들 아는 것 앞에서 충실하고 모르는 것 앞에서 겸손해야 된다고 생각 잊지맙시다!
4d 과정을 마무리 짓는 한 주, 팀원들의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다음주부터 ‘업’ 프로세스로 넘어갑니다! 조금 더 타겟팅과 구체화된 주제를 가지고 주제를 정하는 시간을 줄이되 탐구하는 시간을 늘려 더욱 심도 있는 결과물들이 기대됩니다. 다음 주 있을 새로운 프로세스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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