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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ssions/DEMA Talks

UX 디자인의 대부, 도널드 노먼

안녕하세요 디마 스튜디오입니다.

오늘은 인지심리학과 UX디자인의 대부인 도널드 노먼에 대해 소개하려합니다.

 

 

1. 도널드 노먼

 

1935년 생의 도널드 노먼(Donald Norman)은 디자인과 인간 심리를 연구해 온 심리학자이자 디자인 교육자입니다. 정통파 인지과학(Cognitive Science)에서 시작하여 사용성 공학(Usability Engineering), 감성 등의 영역에 초점을 맞추어 연구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간 중심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강조하는 닐슨 노먼 그룹의 공동 설립자이자 대표이며, 애플컴퓨터 기술그룹 부회장, 노스웨스턴 대학 교수를 지냈고,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 석학 초빙 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그의 대표적인 저서들로는 <디자인과 인간 심리The Design of Everyday Things> <이모셔널 디자인Emotional Design> 등이 있습니다.

 

 

2. 도널드 노먼의 저서들, 강연

 

 

 

 

·         The Design of Everyday Things, Revised and Expanded Edition, 2013

·         Living with complexity, 2010

·         The Design of Future Things, 2007

·         Emotional Design: Why we love (or hate) everyday things, 2004

·         The Invisible Computer, 1998

·         Things That Make us Smart: Defending Human Attributes in the Age of the Machine,1993

·         Turn Signals Are the Facial Expressions of Automobiles, 1992

·         The Design of Everyday Things, 2002

·         User Centered System Design: New Perspectives on Human-Computer Interaction, 1986

·         Learning and Memory, 1982

·         Perspectives on Cognitive Science, 1981

·         Explorations in Cognition, 1975

·         Human Information Processing, 1972

·         Models of Human Memory, 1970

·         Memory and attention: An Introduction to Human Information Processing, 1969,1976

 

 

대표적인 저서들과 인터뷰에서 인상 깊었던 내용을 간단히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The Psychology of Everyday Things, 디자인과 인간심리 책은 UX디자이너에게 추천하는 책으로 꼽히며 UX 관련 수업들에서는 항시 교재 또는 필독서로 목록에 올라있습니다.

 

노먼 교수의 초기 저서들은 대부분 사용성(Usability)나 인지심리학(Cognitive Psychology)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감성적인 디자인(Emotional Design: Why We Love (or Hate) Everyday Things)에서 사용하기 즐겁고 감성과 디자인 혹은 마음과 정신을 함께 엮어내는 가치를 가진 물건과 기능을 가진 제품들을 조명하며, 감성적으로 감동을 주는 제품이 기능적, 경제적으로도 우수하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훌륭한 디자이너는 조작을 어떻게 하는지를 명확히 하고, 그 조작을 잘 보여주며, 사람들이 알고자 하는 점들을 잘 이용한다. 그러므로 디자이너는 어떻게 사물이 기능하는가에 관한 지식뿐만 아니라 사람에 관한 심리학적 지식도 알고 있어야 한다.”

 

 

도널드 노먼은 디자이너들이 UX에서 이야기하는 경험이라는 측면을 이야기하기 위하여 심리학적 지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들을 살펴본 것이 아니고 학부 수준의 한계도 작용하겠지만, 디자인 프로세스에서 사용자를 고려할 때, 그 사람의 심리나 인지, 행동에 대한 엄밀한 이해 없이 개괄적인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 않나 하는 순간들이 있었고 그때마다 도널드 노먼의 디자이너는 사람에 관한 심리학적 지식도 알고 있어야 한다.’ 는 말이 다시금 새겨졌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진짜 범인은 디자인이다. 틀린 프로그램을 설정하게끔 하거나 계기를 잘못 읽게 하거나 혹은 상황을 착오하고 하는 디자인이 잘못된 것이다. 그리고 위험하다고 잘못 보고했을 때 벌하는 사회적 구조의 디자인이 문제인 것이다.”

 

오류가 일어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면 사람들은 오류를 할 것이다. 디자이너는 모든 가능한 오류를 고려하여야 하고, 우선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을 최소화도록, 그리고 일단 오류를 범하게 되면 그 부정적인 효과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오류는 발견되기 쉬워야 하고, 그 결과 나타나는 손실은 최소화되어야 하며, 가능하다면 그 오류의 결과를 쉽게 보완할 수 있어야 한다.”

 

사용자의 관점에서 생각하라.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모든 일을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여기에 대비하라. 모든 행동들을 가역적이게 하라. 오류로 인한 결과가 더 적은 대가를 치르게 하라.”

 

 

모든 것은 디자인에서 기인한다는 분석도 흥미로웠습니다. 누군가 어떤 제품을 잘못 작동 시켰을 때 왜 그것도 못 작동시켜.’라고 탓하기 쉬운데 실은 기기를 잘못 작동시킨 것 또한 사용자의 부주의를 탓할 일 이 아니라 디자인의 잘못이라는 대목이 인상 깊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심리학적 지식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복잡성과 혼잡성, 간단히 말해 이해할 수 있느냐와 이해할 수 없느냐의 차이다. 이해할 수 있으면 복잡한(complex) 것이고, 혼란스럽고 이해할 수 없다면 혼잡한(complicated)것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비행기 계기판은 당신에겐 혼잡한 것이지만 조종사에게는 그렇지 않다. 이러한 복잡성과 혼잡성의 차이는 지식에서 비롯된다. 녹음기 같은 제품이나 비행기 조종실의 경우 사용법을 이해하고 나면 간단해 보인다. 이를 디자인과 연결하면, 나쁜 디자인은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려워 사용할 때마다 방법을 터득해야 하지만, 좋은 디자인은 한 번 사용해보는 걸로 모든 게 인지되어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차이가 있다.”

 

사람들이 향상된 기량과 쉬운 사용을 갈구한다고 해서 이것을 더 많은 기능, 단순한 디자인과 동일시하면 안 된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사용이 쉬운 기기, 즉 이해하기 쉬운 제품이다. 인간 중심 디자인의 핵심은 복잡함을 길들이는 것이다. 혼란스러워 보이는 도구를 작업에 최적화하고, 이해가 잘되고, 사용이 쉽고, 즐거운 제품으로 바꾸는 것이다.”

 

 

도널드 노먼은 여러 관점을 사례들을 통해 쉽게 보여주면서 사람이 사용하는 제품을 만드는 디자이너라면 사용자의 관점에서 이해하고, 그 사용자가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사용자의 인지적 노력을 줄여주고 행동적 오류를 방지, 대처하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인간의 감각과 감성적 측면 그리고 고차원적 사고 행위를 위한 디자인에 대하여 이야기 합니다. 디자인을 하는데 있어 이러한 시각을 견지하고 평소의 고민하는 수준보다 한 단계 더 고민할 때 사용자에게 더 큰 가치를 줄 수 있는 디자인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디자인에 대한 도널드 노먼의 시각들을 볼 수 있는 저서의 내용들, 인터뷰 내용들을 간략하게나마 소개해드렸습니다. 그의 시각 자체가 새로운 시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도널드 노먼의 책을 읽어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지각, 주의 등 인지 심리학의 내용뿐만 아니라 긍정 심리학 등 심리 전반에 대한 깊은 지식과 이해, 예리한 시각, 연구가 바탕이 되어 있어 한 문장에도 많은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이 글을 준비하면서 2년 전에 읽었던 책들을 다시금 뒤적이다 보니 그때는 미처 파악하지 못했던 내용들이 눈에 들어오네요.

 

 

 

아래는 도널드 노먼의 TED 강연입니다.

http://www.ted.com/talks/lang/ko/don_norman_on_design_and_emotion.html

 

아래는 도널드 노먼의 홈페이지입니다.

http://www.jnd.org/

 

저서, 에세이, 인터뷰, 스케쥴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도널드 노먼이 궁금해지신 분들은 방문해보세요. 기회가 된다면 구체적인 사례와 심리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기약하며 오늘의 디마 토크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참고문헌

Donald A. Norman (1996), 디자인과 인간심리(The Psychology Of Everyday Things)

 

 

(DEMA EYES_김지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