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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ssions/DEMA Talks

다르게 - 장종민

안녕하세요 디마스튜디오의 다르게보기를 좋아하는 장종민의 관점공유를 시작하겠습니다.

 

 

 

 

어렸을 적에 가족들과 에버랜드 연간회원을 등록하여 그 곳에 자주 들르곤 했습니다. 놀이공원안에 극장이 있었는데 시간이 남을 때는 가족들과 영화도 관람했어요. 반칙왕이라는 송강호씨가 주연으로 나오는 영화인데 그곳에서 레슬링선수를 꿈꾸는 직장인 송강호씨는 잠들기전 천장에 그려진 사각형 패턴을 보고있는 도중에 화면은 레슬링장으로 연상이되며 바뀝니다. 사실 저도 안방에 침대에 누워있을 때 건너편에 있는 장롱 문 표면에 새겨진 사각형 음각패턴을보고 레슬링경기장처럼 생겼다라고 상상하곤했었는데, 이 영화에 한 장면을 보고 아 내가 이렇게 상상하는 것이 저렇게 표현될 수 있구나 라고 순수함속 큰 기쁨을 느끼곤 했습니다.

 

 

 

 

그래서 상상하고 연상하고 다르게보는 것을 어렸을 적 삶에서 부터 지금까지 앞으로도 즐길 예정입니다.

 

 

 

또 올해 초 친구들과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을 갔습니다. 호수가 너무이뻐 사진을 찍었는데 옆 친구가 건드려 구도가 엉망으로 잡힌 사진이 있습니다. 집에 와서 찍은 사진을 구경하던 중 엉망인사진을 보고 지우려다 스마트폰 속 갖추어진 편집툴을 이용해 잘라도보고 색상도 바꿔보고 이리 저리 바꿔보다 아예 뒤집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쓰레기 사진이 너무나도 아름다운 사진으로 변했습니다. 마치 너의 이름은의 나오는 영화 속 배경 처럼요.

 

이때 저의 새로운 관점이자 철학이 생겼습니다. 아무리 안좋은 것이라도 쓸 모 없는 것이라도 우리 좀만 더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바라보고 다르게 표현하려 노력하면 쓸 모 있어지고 아름다워지고 좋아 보인다는 것을요.

 

 

 

그래서 저는 디자이너인 만큼 이 철학은 저의 표현에 있어 자연스럽게 떠오르고 나타나있습니다.

 

 

학교강의실 천장에서 세는 물을 등록금(feat장동민)

 

 

 

낄낄빠빠와 테트리스의 연관성

 

 

한글의 아름다운 조형성 안에 들어있는 내적 가치

 

 

결국 사람들이 살아가는 삶에 있어서도 개인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도 이런 다르게 바라보는 관점이 필요하다고 조심스레 당당히 생각해봅니다.

 

 

힘들 때 배움 이라 생각하고, 화가 날 땐 한번더 다르게생각하고 상황을 이해해보고 , 또 재밌게는 저는 작은 키를 갖고 있지만 하늘에서부터 쟤면 가장 큰 여백을 갖고있습니다.

 

이렇게 우리 모두가 다르게 바라보고 생각하는 시선을 갖게 된다면 곧 지구는 더욱 더 아름답고 평화로워 지지 않을 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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