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essions/Session Reports

#11 2017년 4월 8일 Dema Session Report

안녕하세요! 2017년 4월 8일 세션 리포터를 맡은 김희조 Eyes 입니다. 이번 세션은 3주간의 ACADEMA를 끝맺음 하는 자리였는데요, 과연 각 조에서 어떤 방식으로 탐구를 끝내었는지 무척 궁금했습니다. 특히 이날은 관점공유가 없는 대신 DEMA의 초창기 멤버이신 ‘김서륭 Hearts’ 께서 허츠세션을 진행해 주셨습니다.

 

/Users/h2jo/Downloads/KakaoTalk_Photo_2017-04-11-18-32-37_85.jpeg

 

1. ACADEMA FINAL

1) 건축여행 조: 김희조, 나해니, 이재림/ 발표자: 나해니 Eyes

 

/Users/h2jo/Downloads/KakaoTalk_Photo_2017-04-11-18-32-30_37.jpeg

 

파이널 발표의 첫번째 순서는 ‘건축여행’ 조였고 나해니 Eyes 가 발표를  진행하였습니다. 우선 근 3주동안 어떠한 이야기들을 했고 어떤 방향으로 흘러왔는지에 대해 정리를 해주었습니다.

1주차: 건축중에서도 공간에 많이 집중한 이야기들이 나왔습니다. 한국 사회에서 건축은 문화가 아닌 부동산과 재산으로의 의미가 큰 것이 안타까움에서 시작하여 승효상 건축가의 ‘빈자의 미학’ 에 대해서 알아보고 건축이 갖는 가치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했다고 합니다.

2주차: 건축 가치에 대해서 좀 더 탐구해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는데, 공공성과 지역성을 갖춰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고 ‘핫플레이스’가 사람을 끄는 이유가 즉 사람들이 삭막한 사회에서 원하고 갈망하는게 아닌가? 그렇다면 우리가 그 가치를 찾아보자! 라는 생각에서 비교적 낙후된 강북구 미아동을 답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3주차: 미아동과 비슷한 느낌의 이태원 해방촌을 답사하였고 이 둘을 비교하였습니다.

 

해방촌에 대한 다양한 리서치를 바탕으로 비교를 한 결과, 해방촌은 자생적 건축물들로 이루어져 자연스러움과 특색을 유지하지만 미아동은 슈퍼블록, 즉 도시계획의 일환으로 만들어져 부자연스럽게 밀착된 건물들이 차이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미아동은 해방촌과 비슷한 조건을 갖췄음에도 해방촌처럼 문화적으로 발전하지 못했던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한 다른 조에서의 피드백으로는 “자생적 건축이 그 아이덴티티를 표현하기에 적절한가에 대한 의문이 든다” 와 “건축여행인 만큼 건축에 대해서 더 포커스를 맞췄으면 좋지 않을까” 등등의 의견이 있었습니다.

 

2) 브랜딩 조: 김은후, 김지나, 이병탁, 이종호, 이후인/ 발표자: 이종호 Eyes

 

/Users/h2jo/Downloads/KakaoTalk_Photo_2017-04-11-18-32-35_44.jpeg

 

브랜딩 조에서도 마찬가지로 전 주에서 있었던 얘기들을 다시 한 번 되짚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브랜딩에 있어 기술 vs 철학 에 대한 대립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브랜드 철학에 대한 예시로 테슬라의 CEO인 엘론 머스크의 이야기를 들었는데, “인류의 자원은 언젠가는 고갈될 것이기 때문에 대체 에너지가 필요하다” 라는 철학 하나로 우주비행사 회사까지 설립하게 되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또한 Gentrification (고급 주택화) 에 대한 의견에도 대립이 있었다고 합니다. 집값이 오르고 사람들이 많인 찾는 것은 좋지만 원주인들이 쫓겨나는 상황은 결코 좋지 않다라는 의견과 어차피 세입자들은 어떤 환경에서든 고통받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것이며 도시발전은 필요한 것이라는 두 의견이었습니다. 더 나아가 Gentrification에서 나타나는 “가난포르노” 에 대해서도 얘기해 보았다고 합니다.

 

그 후 도시 브랜딩에 대해서 공간/ 커뮤니티 디자인/ 마케팅/ 골목길의 발전단계/ 지역의 역사로 분야를 나누어 각자 조사를 하였습니다.

 

조사결과를 통해 팀원들이 공통적으로 느꼈던 점은 “~길” 처럼 무작정 하는 것 보다는 지역의 특색에 맞는 조화로운 발전을 해나가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브랜딩’ 팀에 대한 피드백으로는 많은 의견들이 오고 갔습니다. 특히 ‘기술 vs 철학’ 면에서 철학이 먼저라는 것은 어쩌면 결과만을 보고 의미부여를 한 것 일 수도 있으며 그 이전에 기술과 아이디어가 존재했기때문에 철학적으로 꾸려나가고 의미부여를 할 수 있다는 추가적인 의견이 나왔으며 반대로 철학이라는 것이 어떤 거창한 것이 아닌 작은 아이디어, 동기라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또 두개 다 동시에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는 등, DEMA 내에서도 많은 이야기들이 나왔던 주제였습니다.

 

3) 영화 철학 조: 김진희, 김채원, 정대명, 허운/ 발표자: 정대명 Hands

 

/Users/h2jo/Downloads/KakaoTalk_Photo_2017-04-11-18-32-43_10.jpeg

 

대망의 마지막 조인 영화 철학 조에서 이번주에는 브래드 피트와 에드워드 노튼 주연의 ‘파이트 클럽’ 을 보았다고 합니다. ‘파이트 클럽’ 의 전반적인 줄거리는 일상에서 무료함을 느끼고 있던 사람에 대한 이야기로, 자기가 왜 사는지 이유에 대해 고민하는 주인공 잭의 이야기라고 합니다. 그는 자신을 샐러리맨으로서 나름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있지만 본질적인 이유는 찾지 못합니다. 그러다가 자신과 비슷한 여자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우연히 타일러 더든을 만나게 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정대명 Hands 는 영화에서 나오는 몇몇의 장면을 뽑아 그 안에 담긴 의미나 이야기에 대해서 설명해 주었습니다. 잭과 타일러가 처음 만나는 비행기 장면에서 타일러의 대사인 “비행기가 추락할 때 산소마스크를 쓰는 것은 산소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몽롱해지기 때문에 죽음을 담담히 받아들일 수 있다”  에서 물질주의 사회에서 생겨나는 사람들의 모순된 생각을 표현함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이 타일러 라는 캐릭터는 염세주의자로, 세상의 모든 것은 별로 의미가 없다라는 다소 냉소적인 시선을 갖고 있으면서 잭과는 다르게 그 모든 것을 극복하기 위해 가장 원초적이고 적극적인 ‘싸움’ 을 통해서 맞서 나갑니다. 즉, 가장 본능적인 욕구에 기대어 자신의 가면을 벗어 던지게 된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전반적으로 한 사람의 진정한 아이덴티티를 찾는 과정과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부정적인 면을 다루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영화를 다 본 후 조원들은 영화 내용에 대한 보다 심층적인 대화를 나누었다고 합니다.

 

1. 잭의 자아가 분열된 이유?: 자신이 잘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허하게 느껴졌던 것에 대한 돌파구로 새로운 자아를 만들어 낸 것 같다고 합니다.

2. 스타벅스 커피가 계속 등장하는 이유?: 하나의 상징물로써 획일화된 커피를 등장시킴으로 똑같은 일상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3. 말라가 등장한 이유?: 잭과는 다르게 꾸밈이 없는, 자신 있는 그대로를 표출하는 사람, 즉 잭이 원하던 삶의 이상향을 보여주는 역할인 것 같다는 얘기도 나눴다고 합니다.

 

피드백으로는 자신의 자아를 찾는 이유로써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이야기와 영화의 마지막 결말에 대해서 어쩌면 자신의 본능에만 따르는 것이 자신의 행복과 가치를 찾는데 최선의 방법은 아니다 라는 메세지를 전달하기 위함이 아닐까 라는 흥미로운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2. HEARTS SESSION 김서륭 Hearts

 

/Users/h2jo/Downloads/KakaoTalk_Photo_2017-04-11-11-43-26.jpeg

 

이번 세션은 김서륭 Hearts 께서 허츠세션으로 마무리 해주셨습니다. 어떻게 공학을 전공 하였으면서도 디자인 스튜디오를 설립할 수 있었는지를 DEMA 의 관점으로 설명해 주셨습니다. 또한 경험에서 느낀 Design Thinking 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에 대해 말씀해 주셔서 아직까지도 헷갈리는 개념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길을 찾는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결국 DEMA 활동을 하면서 남는 건 사람이었다고 하셨는데 어떤 프로젝트나 일을 진행할 때마다 떠오르는 사람들이 DEMA 에서 만난 사람들이었다며 다시 한번 협력과 팀워크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3주라는 어찌보면 짧은 시간 동안 각 조에서 다양한 얘기를 나눴던 것 같아서 흥미로웠습니다. 물론 후기를 들어보니 그 과정에서 분명 어느정도 아쉬운 부분들이 생겨났지만 각 조에서 서로 의견 조율을 잘 해나간 것 같아서 그 노력이 인상깊었습니다. 다음주는 FINAL 을 앞두고 재정비 및 시험기간을 고려한 2주간의 방학이 시작됩니다. 방학이 끝난 후 FINAL 프로젝트 조 편성을 위한 창직 프레젠테이션을 각자 준비하기로 하였는데요 무척이나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