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와 디자인
안녕하세요 디마스튜디오입니다.^^
새우깡, 혹은 초코파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것이 있으신가요?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둘의 대표적인 CM송을 떠올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광고에서 CM송은 제품을 사람들에게 기억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걸 제품이나 브랜드의 아이덴티티 중 하나라고 불러도 되겠지요. 하지만 가사가 있는 CM송에서 나아가, 소리 자체를 디자인하는 사례들이 있습니다. 이제 이번의 주제가 무엇인지 감이 오시나요?
제목에도 적혀 있듯 바로 소리와 디자인입니다.
우리는 디자인이라고 하면 보통 시각적인 것을 먼저 떠올립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디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라고 질문했을 때, 대다수의 사람들이 시각적인 것과 관련된 대답을 했다는 한 설문 조사의 결과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과연 시각적인 것만이 디자인의 전부일까요? 저는 아니라고 답하고 싶습니다.
2010년 경에 만들어진 현대 자동차의 광고는 소리를 디자인해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로 만든 사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광고에는 딱히 CM송이 들어가거나 제품을 보여주는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현대'라는 글자를 소리로 치환하고 그것이 현대 자동차의 아이덴티티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그 음색을 들으면 현대 자동차가 떠오를 것입니다.
또한, 브랜드의 로고를 소리로 치환한 것은 아니지만 제품의 부품들을 이용해 음악을 만들어낸 포드사의 광고, ‘Beautifully Arranged’ 또한 비슷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그 사례가 적지만, 광고가 아닌 제품 자체에 소리의 디자인을 고려하는 사례들도 있습니다.
듣는 것은 보는 것 다음으로 중요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대체로 보는 것에 주목합니다. 사실 우리가 가장 빠르게 인식하는 것이 시각적인 부분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디자인은 인간의 시각적인 부분에만 치중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디자인은 인간 전반의 생활을 좀 더 나은 쪽으로 이끌기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글을 읽는 동안 이러한 이슈에 대해서 조금쯤 생각해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현대 자동차의 자동차 오르골 CF 링크 -> http://www.youtube.com/watch?v=xxaoTwcUI3k
포드 사의 “Beautifully Arranged” 링크 -> http://www.youtube.com/watch?v=w4y272NI7J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