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ssions/Session Reports

#15 2018.11.24 DEMA Session Report

DEMA Studio 2018. 12. 13. 12:09

반갑습니다. 하늘 Eyes를 대신해 파이널 3주차 세션 리포트를 맡은 조유연 eyes입니다!

오늘 11월 25일은 이번 겨울 처음으로 눈이 온 날이었습니다. 새벽에 오는 새하얀 눈은 예뻤으나

오후쯤에는 눈이 녹아버려서 오는 길이 힘들었을텐데 대부분의 부원들이 세션에 참여해주었습니다. :)


이번 세션에서는 FINAL 3주차 발표가 진행되었습니다.


첫 번째 발표는 진혁 heads가 나섰습니다. 제가 속해있기도 한 ‘장애인’ 파이널 팀에서는 시청각

장애인들이 문화생활을 좀 더 효과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탐구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었습니다. 그 예시로 사운드허그에 대해 설명해주었는데요, 일본에서 청각장애인들을

위해 만든 음악의 멜로디나 주파수에 맞추어 진동이 울리는 큰 공 모형의 제품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원리의 장치를 이용하여 만들 수 있는 제품에 대한 디자인 컨셉을 정하고 싶다고 진혁 heads는

발표했습니다. 이에 대한 피드백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었습니다.


1. 소리를 촉각으로 느낀다고 했을 때 색이나 진동 말고 어떤 식으로 느낄 수 있는가에 대해 생각해보는

게 어떨까.


2. 저번 파이널 발표 때보다 현실적인 방안이 나오긴 했지만 외형 구성에서 끝나서 모호하다는 느낌이

든다. 촉각보다는 시각적인 요소에 집중해보자.

3. 이미 관련 제품이 존재하고 있을 것 같으니 생각을 전환해보자.


4. 스마트워치처럼 꼭 문화생활이 아니더라도 일상에서 쓸 수 있는 제품을 생각해라.


5. 아직 방향성이 정확히 잡히지 않은 것 같아서 정확한 피드백도 어렵다. 청각장애인의 시점에서

어떻게 하면 음악을 더 잘 들을 수 있는가에 대해 계속 고민을 해보아야 한다.


두 번째는 ‘유니버셜 디자인‘ 팀의 은혜 eyes가 발표해주었습니다.

은혜 eyes는 저번 발표를 제대로 듣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간단한 배경지식부터 설명했습니다.

유니버셜 디자인이란 소수집단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닌 모두를 위한 디자인을 말합니다.

소수집단만을 위한 아이디어를 구상하면 그들을 우리와 다르게 보고 배척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이러한 형태의 디자인이 나오게 된 배경이라는 사실을 전달해주며 약자는 절대적인 개념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들은 유아를 위한 인성교육 차원으로 유아 전용 디자인수업을 고안했습니다. 놀이를 통해 유니버셜


디자인에 대해 유아에게 인지시키려는 것이 그들의 목표입니다.

이 팀은 레고를 이용해서 유아로 하여금 직접 유니버셜 디자인을 만들어보도록 하려고 했으나 이에는

다음곽 같은 문제점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1. 유아가 이론을 정확히 이해하기 어렵다.

2. 유니버셜 디자인을 만들어보는 레고 놀이 과정 자체가 유니버셜하지 않다는 점에서 모순이 생긴다.

레고를 사용함으로써 생기는 위와 같은 문제점들에 대해서 그들은 이런 절충안을 내놓았습니다.

약자의 역할을 맡아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생각할 수 있도록

방꾸미기 장난감 등을 이용해 소꿉놀이를 해보자. 라고요. 부모들을 위한 유니버셜 디자인 지침서도

만들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에 대한 피드백으로 ’상업적으로 실현시키기 어려울 수도 있다.‘, ’너무 전형적인 지체장애인에만

눈을 두는 것이 아닌가.‘, ’설명서나 지침서보다는 유니버셜 디자인에 관한 내용을 동화책으로

만들어보자.‘ 등이 있었습니다.


마지막, 북한식의 디자인을 주제로 설정한 파이널 팀의 발표는 여정 eyes가 맡아주었습니다.

그들은 북한의 느낌이 물씬 나는 브랜드명과 세부디자인을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어떤 형태의 굿즈를

낼 것이며 홍보나 판매 방법까지 계획이 되어 있는 상태였는데요, 무엇보다 북한에는 없고 남한에만

있는 문화를 북한의 디자인으로 표현해보고 싶다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낸 점이 인상깊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이번 세션에 진행되는 두 개의 ACADEMA 발표 모두 주제가 인공지능이었습니다. 저와

승연heads, 그리고 여정eyes와 진혁heads 팀이었는데요. 우선 저는 인공지능에 대한 전체적인 지식을

설명하고자 했습니다. 인공지능이 발전해온 과정을 뇌공학에 관심이 많은 저는 뇌의 뉴런과

인공지능의 일종인 신경망의 기본구조를 비교하며 신경망의 원리를 대략적으로 설명하고 인공지능에

대해 알기 이전에 진짜로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찾고 그 목표를 이루기위한 도구의 일환으로

인공지능에 대한 지식을 가지면 좋다는 견해까지 소개했습니다. 비전공자의 부족한 설명을 여정

eyes가 채워주어 더욱더 풍성한 발표가 될 수 있었습니다. ㅎㅎ

진혁, 여정팀의 발표 주제는 조금 더 세분화된 것이었습니다. 인공지능 스피커를 진짜 인공지능이라고

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서 시작해서 요즘 왜 인공지능 스피커가 대세로 떠오르느냐에 대한 답을

제시해주었죠. 많은 전문가들도 그건 그저 음석인식스피커에 불과하다고 말할 정도로 많이 발전이

더딘 스피커 형태의 인공지능이 어째서 기업들 사이에서 화두에 오를까요? 인공지능 스피커가

주변환경을 인지하고 판단하고 제어하는 컨트롤타워이자 사용자의 명령을 다른 사물에게 전달하는


허브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높은 보급성을 갖추고 있는 것이 스피커인 점을

이용한 것이죠.


다음은 다들 어떤 발표를 준비해올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