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ssions/Session Reports

#18 2018년 6월 30일 DEMA Session Report(허츠시그널)

DEMA Studio 2018. 7. 12. 03:27

안녕하세요 이지윤 hands 입니다! 바쁜 기말고사 시즌이 지나고 날씨도 조금씩 더워지면서 방학이라는 게 실감이 나는데요..! 이번학기 디마 활동도 모두 끝났다는 건 실감이 아직 안나네요. 정신 없이 세션을 진행하고 4d, up 프로젝트 팀원들과 부대끼며 고생도 하고 즐겁기도 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 이번학기 활동을 마무리하며 대독회와 한 학기 내용을 허츠분들께 소개하는 공유회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본격적인 공유회 준비에 앞서 액팅멤버들의 활동 마무리도 있어야겠죠? 허츠가 되는 멤버들에게는 수료증을 수여하고 다음학기 디마에게 바라는 점, 이번 학기 아쉬웠던 점과 느낀 점을 서로 나누는 대독회였습니다.


대독회 마무리 후엔 공유회 준비에 나섰는데요! 논현 카페의 분위기가 물씬 나는 지학 공간을 빌려 이번 공유회 컨셉인 '허츠시널'이 시작되었습니다. 큰 화제를 불러왔던 하트시그널에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시그널을 잡아내는 것 처럼 허츠와 액팅멤버의 시그널을 공유하자는 취지에서 가져와본 컨셉입니다! 어떤가요?

4d , up 아카디마, 그리고 이번 학기 추가된 침묵하디마까지 한학기를 먼저 가볍게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한 학기 분량이므로 다소 길고 지루할 수 있는 양인데도 구해빈 heads 의 센스있는 편집으로 모두 집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수면'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해석을 진행한 4d 와 각 팀 별로 다르고 구체적인 주제가 주어진 up 팀의 활동내용을 소개해주었습니다. 

다음으로 이유진 heads는 아카디마와 침묵하디마를 소개하며, 예술의 허용범위, 자유의지란 존재하는가, 미의 기준은 무엇인가라는 3가지 아카디마 주제와 함께 서로의 관심분야를 알기에 유익한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간단히 남기기도 했습니다. 

본격적으로 4d와 up 팀들의 프로젝트를 들어볼까요? 

먼저, 4d 팀들의 수면에 대한 고찰입니다! 


먼저 무수민 hands가 발표해준 코나잇팀이었는데요, 밤샘을 권장하지는 않되 하게 된다면 효율적 철야가 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독특한 주제가 돋보였던 팀입니다. 최종적인 결과물 또한 전문적인 제품 설명회를 듣는 듯한 노력을 보여주었죠! 보기에 예쁘고 완성도 높은 제품이라는 점이 좋으나 다소 디자인에 치중된 결과같다는 피드백이 있기도 했습니다. 코나잇이라는 제목에서 어떠한 개연성을 가질 수 있는지, 제목과 관련하여 진입장벽이 있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이화니 hands가 소개해준 '잠이보약' 팀의 프로젝트입니다. 갱년기 어머니들의 수면 고충을 해결하고자 하는 따듯한 마음으로 시작된 프로젝트인만큼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때문이었는지 이 팀 또한 완성도 높은 어플 디자인이 이목을 끌었습니다. 또한 직접 가족의 구성원을 인터뷰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깊은 분석이 가능했기 때문에 근거가 매우 탄탄한 팀이었죠. 관련 피드백으로는, 의도가 좋으나 이 어플리케이션만의 차별성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열심히 조사한 팀원들의 노력이 있었던 만큼 당장 어플 스토어에 내놔도 손색없을 퀄리티이지만 강력한 '한방' 이 부족하여 아쉬웠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조승연 eyes가 발표해준 수면의빛팀! 기술의 구현이 어려웠지만 가능한 범위 내에서 아두이노에 대한 탐구와 프로토타입 제작이 인상적이었던 팀이었는데요, 공학적 지식의 접목이 상당히 고무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었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서서히 올라가는 커튼과 빛으로 하루를 시작한다는 아이디어와 자취생들을 위해 경제적인 면도 고려했다는 포인트가 있습니다. 관련 피드백으로는, 빛도 좋지만 다른 감각(후각, 촉각)에 의한 알람이 생겨도 재미있을 것 같다는 의견이 있었고 아이디어와 구현물의 연결에 조금 비약이 있는 것 같다는 충고도 있었네요. 

허츠들의 활발한 피드백 속에 한껏 활발해진 분위기 속에서 조금 쉬어가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는데요, 김진혁 차기 heads의 매끄러운 진행으로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물건 주인 맞추기에서는 모두가 능구렁이같은 거짓말의 달인임이 증명되며 허츠분들을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습니다. 또, tmi 시간에 어떤 사람의 것인지 도통 알 수 없는 사연들로 퀴즈를 맞추기도 했습니다. 오히려 사연의 주인보다 거짓말의 주인공 편에 훨씬 많은 표가 가기도 했습니다! 놀라운 연기력이네요! 가장 많은 득점을 한 허츠님께는 다음학기 연사의 영광을 드리기도 했습니다(짝짝짝)

잠깐의 휴식 후 이어서 up 팀들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노인교육'팀의 발표는 김민경 eyes가 맡아주었습니다. 노인분들이 급변하는 세상과 세대 간 장벽 앞에서 좌절하지 않도록, 시대별(50~60s 90~2000s) 대표 희곡작품을 선정하여 작품 속에 담긴 시대상과 시대정신을 같이 탐구해보는 노인 대상 희곡 강의 사례 및 강의 계획서 제작이 있었던 팀입니다. 은퇴 후 받는 교육들이 사실상 없는 것이 아니지만 왜 아직도 그 장벽을 너무나도 분명히 느끼고 융화되지 못할까 하는 문제의식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다음으로 well-dying팀의 발표는 이지윤 hands 가 맡아주었습니다. 왜 우리는 누구나 언젠가 맞이할게 될 죽음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토론하지 않을까? 하는 의문으로 시작되어 팀원들이 직접 몸담은 경험과 성찰이 돋보였던 팀입니다. 웰다잉(well-dying)을 주제로 죽음이라는 현상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과 성찰을 이끌어낼 수 있는 twitter 계정으로 결과물을 냈는데요, 정체성이 뚜렷한 문장들이 좋았고 sns 계정을 만든다는 접근이 독창적이었다는 피드백이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스쿨존팀의 발표는 김진혁 eyes가 맡아주었습니다. 도입된지 20년이 넘었지만 아직까지도 많은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스쿨존. 마찬가지로 이미 있는 방안에서 일종의 twist가 필요한 시점임을 인식하고 완전히 새로운 대안책을 내려한 팀입니다. 스쿨존의 안전성을 효율적으로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네덜란드식 보차혼용도로 모델을 참고하여 새로운 방식으로 re-design을 진행했습니다. 공간디자인 전공의 이정은 hands의 수고가 많았습니다.

이렇게 총 6팀의 발표를 마치고나니, 한학기를 되돌아보며 시원하기도 섭섭하기도 한 감정이 밀려오네요 ㅠㅠ 허츠님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에 나온 다양한 피드백과 함께 공유회 준비로 수고해준 액팅멤버들은 뿌듯한 마음을 다시 한번 같이 느꼈던 것 같습니다.

한학기 동안 모두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 이번 학기의 경험을 잘 정리한 하루였던 만큼 다음 학기의 풍부한 자양분으로 가져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