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2017년 11월 4일 DEMA Session Report
안녕하세요! 2017년도 하반기 13번째 세션의 세션리포터 이화니 eyes입니다.
지난 세션에서는 아카디마주를 마치고 중간고사를 치룬 뒤 즐거운 디마 야유회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진도 많이 찍고 즐거운 활동들도 하며 좋은 추억을 남긴 한 주였습니다.
이번 주는 여러모로 특별한 세션이 진행되었습니다. 우선 이번 주는 학기중 디마의 마지막 활동이 시작된 주였는데요, 바로 Final 1주차였습니다. 이번 학기 Final의 주제는 “낯선 융합”으로서, “B.I.(Brand Identity)가 있는 집단”과 “사회적 이슈”를 엮어 낯선 융합을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에 따라 세가지 팀이 각자 그들이 생각하는 파이널 발표의 방향과 윤곽을 소개했습니다. 이 외에 이유진, 이정은 두 명의 eyes가 멋진 관점공유를 진행하였고, 또한 몇 주전부터 공지하고 내부투표까지 진행되어 선정된 “프로두스 101” 액티비티가 진행되었습니다. 앞서 관점공유를 맡았던 이유진 eyes가 장종민 eyes와 함께 일일 헤즈가 되어 액티비티를 이끌었습니다. 마지막으로, 12월 중순에 있을 공유회를 어떻게 꾸려나갈지에 대한 회의가 이루어졌습니다. 정말 많은 활동이 있었던 하루였는데요, 하나하나 차근차근 소개하겠습니다.
1. Final: Discover 1주차 조 발표
1) 구해빈, 김희조, 문수민, 이종호
이 조는 발표를 통해 각자 맡은 역할이 명확히 드러나 인상적이었습니다. 우선 이종호 hands가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관련하여 브랜드 이미지의 중요성을 조사하였고, 구해빈 eyes는 소비자들에게 “잘 된 브랜딩”으로 인식되는데 성공한 브랜드 6가지인 “현대카드, JTBC, emart, Gucci, Dollar Shave Club과 (RED)”를 그 이유와 함께 발표자료에 소개하였습니다. 이어문수민 eyes가 “드론, 럭셔리 혼밥, 중국 그리고 웹콘텐츠”를 최근의 4가지 사회 트렌드이자 이슈로 소개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조의 발표 역시 맡았던 김희조 heads가 또 다른 사회적 트렌드 5개로 “모듈러 시스템, 디지털화, 정신건강, 제로 웨이스트, 감성 매체화”를 소개하였습니다. 결국 이들은 꼼꼼한 사전 조사에서 감지된 사회적 이슈들 중 정신건강에 초점을 맞추어, 그 프리즘을 통해 “잘 된 브랜드”라고 인식되는 것 중 하나인 JTBC를 면밀히 분석하고 따져보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이들은 연락이 닿은 hearts분의 조언을 바탕으로 결과물보다는 과정에 집중하여 Final 과정을 이끌어나갈 것이라 합니다.
2) 나해니, 이유진, 이지윤, 이정은, 김지나
지윤 eyes가 발표를 맡은 이 조는 우선 융합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해본 뒤, 두 번의 조모임을 통해 다른 가능성들을 탐구하고 구체적 방향까지 설정하였습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보다는 사회적 이슈에 더 초점을 맞추기로 한 이 팀이 조사한 사회적 이슈들에는 “소비자 불안, 방송국 파업, 무기력한 20대, 언어문제(급식체), 블록체인/비트코인, 도시재생” 등이 있었습니다.보다 현실적인 주제 선정을 위해 이슈의 규모와 인식도를 기준으로 조사된 사회적 이슈들을 평가하였는데요, 결과적으로 도시(공간) 재생이 선정되었습니다. 앞으로의 방향성과 관련해서 이 조에서 나온 키워드는 크게 네 가지 인데요, 다양한 도시재생의 “사례”를 찾아봄과 동시에 가깝게 인지하는 공간(고향과 현재 생활공간)들의 “분리”를 느껴 고향에 대한 “향수”를 느끼는 유진 eyes와 그렇지 않고 서울이라는 공간에서 지속적으로 생활해 온 지윤 eyes를 인터뷰함으로써 “미시”적으로 접근하기로 했습니다.
3) 김상아, 김진희, 이화니, 장종민
화니 eyes가 발표를 밭은 이 조는 다른 조보다 “낯선 융합”이라는 주제 자체에 더 집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낯선 융합”이라는 구절 속 단어들의 조합 자체가 낯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구절에 대해 함께 고찰해본 결과, “요즘처럼 자극의 역치가 높아진 세상에서 낯선 것은 무엇인가”, “과정이 낯설어야 하는가, 결과가 낯설어야 하는가”, “낯섦과 중독의 관계” 등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외에도 사회적 이슈로는 공유경제/공유사회와 브랜딩이 언급되었고,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관련해서는 그 시초가 19세기 산업혁명이라는 토막지식부터 시작해 “표뵤뵤”, “리프로덕션 오브 파운드” 등의 브랜드들이 확고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립한 예로 들었습니다. 한 디마인이 탁상공론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코멘트해준 만큼, 다음주에는 구체적인 방향을 확립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1. 관점공유
1) 이유진 eyes
이유진 eyes는 “수면의 과학”이라는 영화의 소개와 함께 본인이 심리학에 관심을 갖고 복수전공을 하게 된 이유, 심리학에서 무엇을 공부하는지, 심리학을 공부함으로써 어떤 작은 변화가 있었는지에 대한 얘기들을 공유해주었습니다. 예외적이고 무질서하다고까지 느껴지는 본인 정체성의 부분에 대해 의문을 갖게 된 이유진 eyes는 심리학 공부를 시작하여 그것이 독심술이 아니라 ”인간의 행동과 심리과정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경험 과학의 한 분야”라는 것을 배웠고, 모든 이론에는 예외가 존재하듯 누구에게나, 혹은 어떤 집단에서나 예외와 무질서는 존재하므로 그들의 존재는 역설적으로 자연스러울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따라서 이유진 eyes는 타인을 보다 더 잘 이해하고, 본인의 1% 예외와 무질서함을 받아들일 수 있는 자세를 갖추게 되었다고 합니다.
2) 이정은 eyes
이정은 eyes는 디자인과 예술의 연장선상에서 본인의 정체성을 철학적으로 고민한 경험, 또한 어떤 관점으로 세상을 살아가고 바라보는지에 대한 내용을 감각적인 피피티 슬라이드들과 함께 디마에서 공유해주었습니다. 정은 eyes는 모두가 타인에게 이해 받고 싶어하지만, 모두는 모두에게 타인이므로 자아와 타자는 뗄 수 없음을 깨달았다고 말해주었습니다. 따라서 타자에게 책임감을 갖는 방식의 자아표현을 고민하게 되었는데요, 현재 보이지 않는 것을 시각화하여 표현할 수 있고 공감을 주고 받을 수 있는 힘을 가진 타이포그래피에 흥미를 가지고 친구와 스튜디오를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1. 액티비티 – 프로두스 101
디마인들에게 잡지와 신문, 풀, 가위를 가져오라고 공지했던 유진eyes와 종민eyes가 진행했던 액티비티의 정체는 바로 “이야기를 지어내어 5개의 빈 칸에 꼴라주로 표현하기” 였습니다. 예상 밖의 미션과 매우 짧게 느껴지는 제한 시간에 다들 당황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 팀이 나름의 줄거리를 갖춘 이야기를 서툴지만 재밌는 꼴라주와 함께 전달했습니다. 이후에는 진행팀이 가져온 스티커를 이용하여 각 팀의 종이에 스티커와 코멘트를 남기는 작업을 했고, 각 팀 내에서 맡은 역할에 따라 heads들이 주최한 깜짝 시상식도 이루어졌습니다. 유진 eyes와 종민 eyes가 준비한 참신한 아이디어와 기발한 기획, 또 골고루 받은 깜짝 상에 모두가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4. 공유회 회의
이 시간에는 공유회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eyes들을 위해 heads와 hands가 공유회가 어떤 것인지 소개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공유회의 컨셉이나 활동과 관련된 아이디어를 함께 생각해보았습니다.
벌써 마지막 활동이 시작된 주라니 믿기지가 않지만, 한편으로는 앞으로 6주간의 여정이 각자에게 어떤 성장을 불러오고 디마 전체에게는 어떤 결과를 안겨줄 지가 기대됩니다. 그만큼 활동 마무리 직후에 hearts님들과 함께 할 공유회도 잘 준비하여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다음 세션에서는 각 팀이 어떻게 Final 단계를 진전시켜 나가는 지 지켜봐주세요 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