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2017년 9월 30일 DEMA Session Report
안녕하세요. 2017년 하반기 ACADEMA의 두 번째 세션의 세션리포터 김상아 Eyes입니다.
이번 세션은 지난 MT 이후 처음 진행되었던 세션이었는데요. 2주차에 접어든 ACADEMA 각 조들의 발표와, 그리고 드디어 Eyes의 첫 관점 공유! 그리고 김지나 Hands의 핸즈 세션과 마지막으로 액팅 멤버들의 연기력이 빛났던 Activity가 진행되었습니다. 또한 오랜만에 이화여대 ecc에서 가졌던 세션이었던 만큼 모두들 더욱 반가운 마음으로 세션을 맞이했습니다~
1. ACADEMA 2주차 발표
1) E : 인공지능 (김희조 Heads, 이유진 Eyes, 문수민 Eyes)
첫 번째 순서였던 E 인공지능 팀에서는 이유진 Eyes가 발표를 맡았습니다. 이번 세션에서는 인공지능의 역사를 토대로 한 ‘인공지능’에 대한 정의. 이를 바탕으로 ‘인공지능과 인간의 평등한 공존이 가능한가?’에 대한 토론의 내용과 그 결과. 마지막으로는 다음 세션의 방향을 순서로 발표가 진행되었습니다.
0,1의 비트의 개념을 발명한 ‘클로드 섀넌’, 2차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에그니마를 해독하는 튜링머신을 만든 영화 이미테이션게임의 주인공으로도 잘 알려진 ‘앨런 튜링’, 오늘날의 컴퓨터의 구성품의 시초가 된 존 폰 노이만. 이렇게 세 명의 주요인물을 통해 인공지능의 태동인 컴퓨터의 탄생을 설명했습니다. 다음으로는 인공지능이라는 개념의 등장과 확장, 그리고 인공지능의 구체적인 종류들을 언급하며 현재의 인공지능의 개념까지 차례차례 훑어보았습니다. 이유진 Eyes의 센스 있는 예시가 돋보이는 설명이었습니다.
이후 ‘인공지능과 인간의 평등한 공존이 가능할까?’에 대한 토론주제에서는 세 멤버 모두 가능하다라는 답을 했지만, 그 구체적인 갈래가 조금씩 다르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문수민 Eyes는 인공지능의 큰 문제점으로 자주 언급되는 ‘일자리’에 관해 사람이 하기에 위험한 일들을 대체하는 선에서 AI가 “사람을 위한 일”을 하게 될 것이다라는 의견이었습니다. 이유진 Eyes는 ‘인간에게 쉬운 것은 컴퓨터에게 어렵고 반대로 인간에게 어려운 것은 컴퓨터에게 쉽다’는 ‘모라벡의 역설’을 언급하며 미래에는 AI를 다루는 사람의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김희조 Heads는 AI발전의 방향과 그의 판단을 하는 ‘인간’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며, AI의 기반이 되는 데이터의 관리와 데이터의 접근성의 균등함 또한 잘 관리가 되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이었습니다.
김희조 Heads의 의견처럼, AI에 대한 인간의 ‘책임감’을 강조하며 AI와 관련된 교육의 중요성, 대기업의 역할, 법적 제도, 데이터 값의 객관적 평균화 등 AI 사용에 대한 방향성을 정립하며 발표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남은 주에는 AI기술을 인문사회/예술/교육에 적용하여 예상을 해보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는 인공지능 팀의 마지막 발표가 기대됩니다!
2) A: 지브리 철학 (김상아 Eyes, 이정은 Eyes, 장종민 Eyes)
두 번째 A 지브리 철학 팀에서는 장종민 Eyes가 발표를 맡아주었는데요. 현존하는 지브리 철학에 큰 영향을 끼친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의 대표작이자, 지브리 스튜디오의 흐름에서도 큰 의의와 흥행기록을 가진 작품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바탕으로 지브리 철학의 특징을 소개하는 발표였습니다.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2001년 작품으로 기존의 지브리 작품이 서구적 배경+일본식 주인공의 방식이었던 것에 반해, 일본식 배경+일본식 주인공 의 형태로 일본 전통의 색을 잘 나타냄과 동시에 지브리의 전환이 되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특징을 가진다고 합니다. 지브리 철학 팀은 이 작품을 ‘미야자키 하야오’라는 감독의 ‘특징’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는데요. 이는 크게 실증주의, 종적인 무대구조, 여성주인공, 모험과 여행 모티프로 분류가 되었습니다.
이번 발표는 이러한 감독의 특징들을 영화에서 구체적으로 소개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먼저 ‘실증주의’는 영화에 등장하는 온천탕이 감독이 자주 가는 정원에 있는 온천이라는 것, 치히로의 부모님의 차에서 찾아볼 수 있고, 두번째 종적인 무대구조’는 영화 초반부에 센이 온천탕을 발견하고 다리 위에서 온천건물을 올려다볼 때, 세번째와 네번째는 주인공인 ‘치히로’가 부모님과 하쿠를 위해 자신의 이름을 지키며 여정을 겪는 과정에서 알아볼 수 있습니다.
영화를 보기 전과 후의 생각의 변화, 영화의 외적요인 분석을 통한 전체적인 시각, 비판적으로 바라보기 등 액팅 멤버들의 다양한 의견들이 공유되는 시간이었습니다. 피드백을 바탕으로 한 A 지브리 철학팀의 마지막 발표가 기대되네요!
3) M : 플랫폼 비즈니스 (김진희 Heads, 나해니 Heads, 이지윤 Eyes)
세 번째 M 플랫폼 비즈니스의 팀에서는 이지윤 Eyes가 발표를 맡아주었습니다. ‘소비자와 생산자 사이에 존재하는 플랫폼은 중개 수수료를 통해 수익을 얻는다.’ 라는 플랫폼 비즈니스의 수익모델을 살펴본 후, 플랫폼 비즈니스의대표적 분야인 IT/SNS관련 플랫폼 비즈니스의 수익구조를 구체적으로 분석한 한 주였습니다.
IT/SNS관련 플랫폼 비즈니스의 수익구조는 ‘광고’로 단일화가 되어있다는 특징이 있어, 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선 다른 수익모델을 추구하는 방법, 광고의 퀄리티를 극복하여 거부감을 줄이는 방법으로 크게 두 가지 방안이 제시되었습니다.
다음으론 세부적인 추천 시스템의 알고리즘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웹 접속 시 자동적으로 만들어지는 임시파일인 ‘쿠키’를 바탕으로 추천시스템이 선별되는 “행동 필터링”과 사용자와 비슷한 패턴을 보이는 유저를 공략하는 “협업 필터링”으로 구분됩니다. “행동 필터링”은 인구 통계학적 변수와 심리적인 변수를 모두 고려하여 다수를 공략했던 기존의 방식과는 달리 과거의 기록 내용을 기반으로 유저의 프로필을 작성하여 개인을 개별공략하는 방식에서 차이를 보였습니다.
그 외에 아마존의 파퓰러 하이라이트(전자책의 어떤 부분에 줄을 그었는지를 서버에 축적해놓고 다른 이용자와 공유하는 서비스)와 넷플릭스의 프라이즈 서비스(이용자에 대한 추천엔진을 개방시켜놓고 더 나은 개선방안을 찾을 수 있게 서로 경쟁하는 콘테스트)와 같은 우리와 친숙한 컨텐츠의 서비스를 예시로 들며 이해를 도와주는 발표였습니다!
4) D : 영상편집 (김지나 Hands, 이종호 Hands, 구해빈 Eyes, 이화니 Eyes)
마지막 순서였던 D 영상편집 팀에서는 이화니 Eyes의 발표가 진행되었습니다. 어도비 프리미어와 에프터이펙트를 통한 영상편집의 툴을 배우는 D 팀은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역할을 해내며 한 주를 보냈는데요. 또한 영상편집 팀은 지난 한 주간 각자의 작업 스케줄을 구체화시키며 기본적인 영상편집 툴을 배워보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김지나 Hands와 이종호 Hands는 각자의 여행에서 찍은 동영상들을 바탕으로 한 작업물을만들기 위해 여러 레퍼런스 자료들을 찾으며 배경음악 등 구체적인 컨셉과 작업계획을 짰습니다. 다음으로 이화니 Eyes는 ‘공포영상’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 툴을 배울 유투버들의 영상들을 조사하고, 작업의 기본적인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구해빈 Eyes는 본인의 전공과 관련되어 패션영상을 만들 예정이라고 했는데요. 글리치 트랜지션이라는 기법을 MT영상에 적용해본 연습작품이 기억에 남습니다. 아카디마의 마지막 발표 시간에 공개될 네 명의 최종 영상 작업물들이 기다려집니다!
2. 관점 공유 : 장종민 Eyes
이어지는 관점 공유 시간에는 이번 학기 첫 Eyes의 관점 공유가 진행되었습니다. 장종민 Eyes의 관점공유는 ‘다르게’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원본)
위 사진처럼 물가에 비친 풍경은 그대로 보아도 왠지 아름답게 느껴지는데, 사진을 뒤집어 보면 까만 밤하늘에 별이 흩어져있는 또 하나의 풍경 같습니다. 불쑥불쑥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활발한 발산을 하는 장종민 Eyes는 이런 ‘다르게’보는 시각을 통해 자신이 말하고 싶은 메세지를 여러 재치있는 포스터디자인 작품을 통해 전달합니다.
이화여대 ECC 건물을 고양이의 모습으로, 나비넥타이의 모습으로, 선글라스를 낀 저팔계의 모습으로 바라보는 장종민 Eyes의 관점은 평범한 것들을 ‘다르게’ 보는 노력과 더불어 그 아이디어를 실현시키는 감각과 실행력이 있기에 더욱 빛나는 것 같습니다.
‘다르게’ 보는 장종민 Eyes의 관점을 통해 함께 ‘다르게’ 보는 시각을 공유해 볼 수 있었던 신선한 시간이었습니다!
3. 핸즈 세션 : 김지나 Hands
이번 핸즈 세션에선 김지나 핸즈의 전공과 연관된 ‘중국의 문화’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매번 세션에서 우리가 몰랐던 중국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들로 견문을 넓혀주는 김지나 핸즈! 이번에는 중국의 ‘예술’을 다룬 이야기였습니다.
한나라 때 모형이 쓴 <모시서>에서 알 수 있듯, 중국은 예로부터 예술의 근원이 ‘마음’ 즉 개인의 발화에서 시작되어 예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또한 중국은 수나라의 멸망의 원인을 발전하지 못한 예술문화에서 찾을 정도로 예술이 정치와 밀접하다는 사실을 인지해오고 있었습니다.
마오쩌둥 시대로 이념이 강하게 실린 사실주의의 성격을 띄는 포스터작품들이 주를 이루었던 문화 대혁명시기와, 그에 반발하는 탈 마오쩌둥, 탈 사실주의의 성격을 내포하는 포스트 사회주의를 거친 중국예술의 전반적인 흐름을 살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그 결과로 중국에는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이 동시에 유입되었고, 그것은 행위예술과 플럭서스아트의 형태로 드러나게 됩니다. 이후 지금 현재 진행중인 중국의 현대 미술에는 냉소적 사실주의가 대표적인데요. 그 주요 작가로는 항상 웃는 얼굴의 사람을 그리는 웨민쥔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팡리준, 장샤오강, 장따치엔 등이 웨민쥔과 함께 중국 현대미술을 이끄는 중국의 작가로 손꼽힌다고 하네요.
4. Activity : CONTE(콩트)
이번 액티비티의 주제는 콩트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아카디마 팀편성을 바탕으로 D의 영상편집팀원들은 영상촬영을 위해 각각의 팀으로 재편성이 된 상태로 진행하였습니다. 주어진 상황을 바탕으로 약 5분간의 콩트를 통해 연기를 하는 활동이었습니다. 연기, 유머, 내용 이 세가지의 평가요소를 바탕으로 투표가 진행되었고 우승한 팀에게는 소정의 상품이 주어지는 활동이었습니다.
주어진 주제들은 아카디마의 테마와 연관되는 내용들이었습니다. 인공지능팀은 ‘로봇과 바람 핀 남편과 아내의 다툼’을 주제로, 플랫폼 비즈니스 팀은 ‘자식을 다 키운 노부부의 대화’를 주제로, 마지막 지브리철학팀은 ‘가오나시와 치히로의 다툼’을 주제로 콩트를 짰습니다.
첫번째로 진행된 인공지능팀의 콩트는 아내 역을 맡은 김희조 Heads가 요리를 하다가 불이나 다리에 화상을 입고, 가정도우미 로봇이 고장이 나버린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남편 역을 맡은 문수민 Eyes는 아내가 아닌 로봇을 걱정하고, 그로부터 생기는 부부간의 갈등을 연기한 콩트였습니다. 다음으로 진행된 플랫폼 비즈니스 팀은 이화니 Eyes와 이지윤 Eyes의 생동감 넘치는 노부부의 대화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아내 이지윤 Eyes의 생일이라는 설정을 토대로 진행된 일상적인 네 명의 가족의 대화가 더욱 현실감 있게 다가온 콩트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지브리 철학팀의 콩트는 가오나시와 치히로가 길을 가다 부딫혀 생긴 다툼이라는 설정이었습니다. 치히로 역을 맡은 장종민 Eyes는 가오나시에게 제대로 된 말을 하지 못한다며 화를 내다 결국 가오나시에게 잡아먹히며 콩트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액티비티 : 콩트의 우승팀은 현실감 있는 대사와 연기력으로 센스있는 콩트를 구성한 플랫폼 비즈니스팀이 선정되었습니다!
액티비티를 마치고, 약 한 달간 추가로 진행되었던 ‘프로두스 101’의 기획서 선정 발표가 진행되어 이유진 Eyes & 장종민 Eyes팀의 기획서가 선정되었습니다!
11월에 진행될 프로두스 101의 세션과 긴 연휴기간을 거쳐 발표될 각 팀의 마지막 아카디마 세션이 궁금해지는 한 주였습니다! 다음 세션도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