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2017년 8월 26일 DEMA Session Report
안녕하세요! 2017년 하반기 DEMA studio의 한창 진행 중인 4D를 안내할 3주차 세션리포터 이유진 EYES입니다.
‘관태기’라는 주제로 시작한 4D가 벌써 3주차에 접어들었습니다. 3개의 팀이 하나의 주제에서 시작해, 각기 다른 관점으로 프로젝트를 이끌어가는 과정에서 DEMA만이 가진 ‘소통’의 매력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더욱이 이번 주 세션은 4D의 핵심 ‘Design challenge‘ 과정을 공유하며 각 팀만의 톡톡 튀는 문제 접근 방향을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DEMA 김희조 핸즈의 관점 공유 시간을 통해 또 하나의 새로운 시야를 넓힐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각자 집에서 가져온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디자인 챌린지를 간단하게 구현해보는, Prototype 시간을 거쳐 4D의 열기를 높였습니다. 그 자세한 내용,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오늘 세션의 진행을 맡은 김희조 HEADS)
1. 4D PROJECT : Design Challenge 3주차 발표
1)이후인 구해빈 김상아 장종민 나해니
톡톡 튀는 구성원으로 모인 ‘째네’ 팀의 장종민 EYES가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지난 주 세션에서 주고받은 피드백을 기반으로 디자인 챌린지를 명확하게 정리하고 추가된 아이디어를 공유했습니다. ‘관태기’의 정의를 ‘불편함 없는 관계를 추구하는 상태’로 정의하며, ‘얕고 넓은 관계에서 오는 피로감을 따뜻한 정을 느끼게 함으로써 재충전한다.’ 라는 디자인 챌린지로 4D의 방향을 정리했습니다.
ㄱ. HOIT
첫 번째로, 타인과의 관계에서 받은 피로감을 예상치 못한 또 다른 이의 ‘따뜻한 정’으로 회복하기 위해 ‘HOIT(호잇)’이라는 솔루션을 진행 했습니다. ‘HOIT’에는 따뜻하고 기발한 언어유희가 숨어 있습니다. 영화 ‘핵소고지’의 데스몬드라는 인물이 전쟁에서 의무병으로 핵소에 올라가 ‘고리매듭’을 통해 75명의 부상자를 구하는 영웅이 된 이야기에서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바로, ‘made [ ] up’ 이라는 핵심 키워드에서 더 나아가 ‘매듭’으로 만들어진 팔찌를 통해 상호간의 따뜻한 정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을 형성하다’라는 의미를 ‘관계를 형성하다’로 발전시켜, 팀 구성원 각각 여행을 하며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매듭 팔찌를 선물하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도움을 청하는 상황이 쉽지 않았고, 사진 촬영 시 돈을 요구하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상호간의 따뜻한 정을 주고받기가 어려운 현실에 모두 씁쓸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ㄴ. 우산 택시
두 번째로, ‘우산 택시’라는 예시를 통해 디자인 챌린지의 방향을 공유했습니다. 스위스에서 진행된 프로젝트인 ‘우산 택시’는 예기치 못하게 비가 오는 날, 미처 우산을 준비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택시를 통해 우산이 되어주는 방식을 통해 진행되었습니다. 갑작스럽게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서, 비를 막아주는 우산처럼 다가오는 타인에게서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ㄷ. 벽화 소통
세 번째로 제시한 예시는 ‘벽화 소통’ 프로젝트입니다. 관계에서 오는 피로감이 원활한 ‘소통’의 부재에서 오는 것은 아닌가 하는 물음은 위 프로젝트가 가진 시발점과 공통분모가 있었습니다. 위 프로젝트는 ‘벽화’ 그리기 과정에서 ‘내가 죽고 나면 어떻게 될까?’라는 물음을 타인과 공유하며 도시를 채워나갔습니다. 이때 사람들은 소통의 원활함을 느끼며 타인과의 관계에서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째네’ 팀의 디자인 챌린지와 접점을 찾을 수 있는 좋은 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ㄹ. Come Back Home(귀갓길)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아이디어, ‘귀갓길’은 관계에 대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공간적으로 재해석했습니다. 즉, 수많은 관계의 소통이 이뤄지는 일상에서 유일하게 본인과 마주하는 집이라는 공간으로 돌아가는 귀갓길을 이용해 관태기의 해결점을 스스로 고찰해본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구현 방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여러 가지를 뻗어간다면 좋은 프로젝트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2)문수민 이종호 김진희 이정은
지난 주, 자기 안에 존재하는 니즈가 무엇일까 진지하게 고민하게 했던 시간을 뒤이어 이번 주는 김진희 HEADS가 발표를 맡았습니다. 복잡하게 엉켜있는 관계 속 권태 문제를 수식으로 단순화시키는 작업을 통해, 관태기에 대해 보다 객관적으로 솔루션을 찾아보는 방향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주는 더 나아가, 관태기에 대해 왜? 라는 질문을 통해 본인의 니즈를 보다 깊고 구체적으로 알아보는 방법을 DEMA 사람들과 함께 체험해봤습니다. Fill(x)=A+B라는 공식으로 직접 A와 B를 채워보고, 그 후 발견되는 니즈 x를 통해 관태기에 새로운 솔루션을 찾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관태기인 김양이 A에 ‘관계에 큰 에너지 소모가 자신에게 피로하게 느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계를 유지하는 이유를 '사회적으로 소외감에 빠지는 것이 싫기 때문이다.‘라고 B를 채운다면 결론적으로 나의 니즈 X는 ’혼자만의 시간으로 소모된 에너지를 채운다.‘라는 것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향의 디자인 챌린지는 관태기를 겪는 사람들에게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이후 그렇다면 어떤 구체적인 방향으로 결과물을 제시할 수 있을지 고민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디퓨저, 풍선, 비누와 같은 제품을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사람들과 나눈다는 것과, 다양한 전시를 통해 관태기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를 유도하자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사회적 인식 변화’란, 혼자가 편한 사람들이 곧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인식입니다. 이는 마치 밤에 숲에서 산책하기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 산책 나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맥락과 같습니다. 사회 인식 변화를 위해 팀에서 제안한 이벤트가 단발성으로 끝날 수 있다는 문제가 있기에, 장기적 방향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볼 것이라는 의견을 덧붙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니즈 x가 100이면 100 다 다를까 라는 궁금증으로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특히 사람들이 어떤 사고 과정을 통해 니즈 x에 대해 정의했는지는 살펴보았습니다. 주로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니즈x를 찾았고, 따라서 사고 과정을 ‘카드 뉴스’ 형식으로 제공해보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하게 대두된 내용으로는 ‘풀이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과, 사고 과정을 함께 상담을 통해 풀어 관태기를 극복하는 것을 어떠한가라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이번 주, 보다 사람들의 내면 깊은 곳의 니즈x를 찾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노력한 과정을 함께 공유하고 배울 수 있어 뜻 깊은 발표였습니다.
3)김지나 김희조 이지윤 이유진 이화니
관태기에 대해 넓은 가지로 쭉쭉 뻗어나가던 지난 주 발표에 이어, 이번 주는 김지나 HANDS가 발표를 맡았습니다. 관태기의 원인을 과열된 개인주의 사회에서 ‘개인의 영역’이 존중 받지 못한 상황에 초점을 맞춰, 같은 동양 국가 일본의 개인주의를 표본으로 삼아 알아보았습니다. 더불어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그리고 네덜란드의 개인주의 특징을 정리한 논문을 통해 각 나라 문화를 토대로 재구성된 개인주의를 알아보았습니다. 가장 돋보였던 사례로, 네덜란드와 일본은 서양과 동양의 대표적 개인주의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발현 양상이 서로 달랐으며, 개인주의에 대한 각 국민의 태도 역시 상이했다는 점입니다. 네덜란드의 경우 일본과 다르게 타인에 대한 관심과 사회적 연대의식이 높았습니다. 즉, 나의 이익만큼이나 타인의 이익 역시 중요하고 존중 받아야한다는 개념이 개인주의 속에 녹아있었습니다. 반면, 일본의 경우 공과 사로 나눠지는데, 공적인 영역에서는 집단주의 성향을 띄지만 반대로 사적 영역에서는 타인에 대한 무관심으로 고립 허용주의라는 또 다른 개인주의 양상을 보였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빠른 경제 성장을 위한 집단주의가 높았지만 아이러니하게 조직 몰입도가 가장 낮아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개인주의와 이기주의 개념의 혼재로 남용되고 있어, 조직 내 개인주의의 합리적 제안이 이기주의로 치부당하며 무시되는 경우가 빈번했습니다. 이에 맥락을 더 나아가, 남녀평등 수준이 높은 사회일수록, 남성의 개인주의 성향이 높았으며 남녀 개인주의 차이가 적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관태를 유발하는 개인주의 존중의 부재가 남녀평등으로 뻗어나가 해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웠습니다.
위 팀은 디자인 챌린지를 정하기 앞서, 개인의 영역을 훼손하는 사람들, 즉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를 혼동하는 사람들의 대상을 좁혀 나갔습니다. 악의 없이 개인의 영역을 훼손하는 사람들에게 개인주의 개념을 보다 명확한 인식을 심어주고, 그들에게 개인의 영역을 존중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다시 말해 자신의 호의적 행동이 개인주의 타인의 영역을 훼손하고 있음을 인지하지 못하는 이들을 상한선으로 조정했습니다.
이러한 고찰을 토대로, 개인주의와 이기주의의 혼동으로, 개인 영역의 필요성을 존중하지 못해 관태를 유발하는 사람들에게 개인주의에 대한 이해를 향상시키겠다는 것을 디자인 챌린지로 정했습니다. 관태기의 원인에 대해 보다 다양한 관점에서 파고들어, 근본적 원인의 수준에서 해결하려는 팀의 노력이 돋보인 발표였습니다.
2. 관점 공유, 김희조 HEADS
이번 주는 DEMA에 날카로운 시선을 제시하는 동시에, 해피 바이러스를 가져오는 김희조 HEADS의 관점 공유가 있었습니다. 공간 디자인을 전공하는 학도답게, 공간에 대해 DEMA 멤버들에게 새로운 관점을 선물했습니다. 공간이라는 개념이 매우 방대하기 때문에 여러 방면으로 해석할 수 있었습니다. 건축, 인테리어, 연출, 기획 네 가지 방면으로 접근해 차근차근 알아가 보았습니다.
임동연 저자의 “시뮬라크르, 장소 그리고 건축-현대 건축의 지형”이라는 책을 토대로 공간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처음 김희조 HEADS는 이 책을, 건축에 대한 잣대를 스스로 채우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읽게 됐습니다. 미처 철학으로 분류되는 책인지 알지 못해 다소 어려웠지만, 문맥상으로 이해하고 공감하며 공간에 대한 철학적 고찰을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위 책에서 인상 깊었던 첫 번째는, “전통의 중요성”입니다. 전통은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가교역할을 하고 있으며, 문화의 아이덴티티, 지역성 그리고 미래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기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전통의 중요성을 어떻게 공간에서 녹여낼 수 있을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공간 내에서 전통을 해석하기보다, 더 크게 확장해 문화 그 자체로 전통을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으로 의견이 나아갔습니다. 또한 전통이라는 것이 공간을 구성하는 기본적 요소들이 긴 시간을 거쳐 축적되어온 것이기에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었습니다.
두 번째는, “일회성”에 대한 고찰입니다. 새로운 것을 찾아 헤매는 것은 곧 일회성이라는 말에서 일회성이 가지는 부정적 어조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았습니다. 일회성을 띠는 공간은, 즉 지속성 없는 공간을 말하는 것이기에 사람들이 낯설게 느끼겠지만 잘 적용한다면 다른 차원에서 아주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돋보이는 관점이었습니다. 젠틀몬스터의 경우, 현재라는 시점에 집중에 공간을 디자인하는데 사람들의 이목을 끌며 선구안을 가졌다는 호평을 얻기도 한 것이 그 사례 중 하나였습니다. 즉, 공간 내에서 일회성이라는 개념이 새롭게 재해석 될 수 있다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마지막으로 어떤 것이 중요시되어 공간을 이뤄야하는지에 관한 고민이었습니다. 사건이 주체를 결정한다는 말처럼, 주변 자연, 내부 환경 그리고 지역성에 따라 건축이 이뤄졌습니다. 주변 맥락에 따라 건축이라는 과정에 이야기를 담고, 이를 사람들과 나누며 공간에 대한 애착을 나누는 것이 중요시되는 것 중 하나일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주변에 등장하는 수많은 개념들, 사회적 이슈들을 “공간”이라는 개념 안으로 가져와 재해석 하는 과정을 DEMA 멤버들에게 공유하는 알찬 시간이었습니다. 하나의 사건에 대해 일차원적 해석이 아닌, 이차원 그리고 삼차원에서 재해석하는 과정을 거친다면 사건 곳곳에 숨겨진 또 다른 이면들을 속속 찾아낼 수 있지 않을까요?
3. ACTIVITY: 프로토타입 만들기
이번 주의 하이라이트 시간! DEMA 멤버들의 통통 튀는 아이디어가 뿜어져 나온 프로토타입 시간이었습니다. 미리 공지된 팀끼리 문제 상황에 대해 다양한 방식의 솔루션을 고안해 각자 집에 있는 재밌는 재료들을 통해 직접 구현해보았습니다. 중간 중간 각 팀의 HEADS과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문제 상황을 가장 최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고안해냈습니다.
1)진희는 신호를 기다리고 싶지 않아 무단횡단을 한다.
팀: 이유진 이종호 이화니
신호를 기다릴 때 지루함을 못 이겨 무단횡단을 하는 진희를 위해 위 팀은 신호등에 시선을 빼앗을 수 있는 무언가를 넣어보기로 했습니다. 기존의 가만히 서있는 신호등 안의 사람이 반복적인 행동, 혹은 빨간불에 건넜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에 경각심을 줄 수 있는 영상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반복적인 행동 모션을 취할 경우, 신호를 기다리는 동안 자신도 모르게 신호등을 바라보며 파란불을 기다리게 될 것이고, 후자의 경우 위험 상황에 대한 자신의 보호 의식으로 신호를 기다릴 것입니다. 플라스틱 종이컵과 테이프를 휴대폰에 연결해 깔끔한 프로토타입을 만들었습니다. 자연스러운 행동을 유도하는 해결책으로 이어 질 수 있을 거라 예상해봅니다.
2) 희조는 무단횡단하는 사람을 따라 무단횡단을 한다.
무단 횡단을 하는 타인을 따라하는 희조를 위해 위 팀은 횡단보도 자체에 변화를 주는 놀라운 아이디어를 제안했습니다. 바로 빨간불일 때, 횡단보도 자체의 흰 선을 보이지 않게 만드는 것인데요, 이를 통해 무단 횡단을 하기에 더욱 어려운 상황을 조성해 빈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파란불이 됐을 때, 다시금 흰 선이 보이도록 만들어, 횡단보도에 대한 재미와 경각심 두 가지를 한 번에 잡을 수 있어 기술력이 보완되는 훗날이 기대되는 아이디어였습니다. 특히 톡톡 튀는 재료를 효과적으로 사용해, 상황 구현력이 뛰어났습니다.
3) 해니는 먼 길로 돌아가기 싫어서 무단횡단을 한다.
횡단보도를 통해 목적지로 가야할 때, 먼 길로 돌아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바로 이러한 상황에 피로함을 느끼는 해니는 무단횡단을 한다고 하는데요, 위 팀은 최근 우리 일상에 가까워진 VR을 통해 해당 유형의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주고자 했습니다. VR 기계를 직접 쓰고 다니며 무단횡단을 했을 경우, 나에게 발생할 수 있는 사고 현장을 간접 경험하게 함으로써 경각심을 불어 넣는 것입니다. VR 기계를 다양한 재료를 통해 직접 쓰고 볼 수 있도록 만들어 실감나는 재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종이에 직접 경각심을 불어 넣는 상황을 그려 기계 착용 시 볼 수 있도록 만들어 재미까지 더 했던 작업이었습니다.
지금까지 4D 3주차 열기가 가득했던 DEMA studio 세션 현장이었습니다. DEMA에 처음 들어왔을 때만 해도, 열띤 토론 속에 오가는 다양한 의견, 가치 그리고 관점을 어떤 방향으로 수용하고 새롭게 정립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매주 각 팀의 모임과 토요일 정기 세션을 통해, 하나의 관점이 단순히 내면의 목소리로만 구성되는 것이 아닌 타인과의 치열한 토론 끝에 만들어지는 건강한 소통의 결과물임을 배우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관점 공유에서 이야기한, 문제의 시각을 ‘공간’이라는 개념으로 가져왔을 때 새로운 이슈와 획기적인 해결점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에서 큰 자극이 됐습니다. DEMA 멤버들이 앞으로 도처에 숨어있는 익숙하고 당연한 개념들을 낯설고 호기심 가득 찬 관점으로 바라본다면 또 다른 나만의 관점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다음 주 세션도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