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_2015년 10월 3일 DEMA Session Report
안녕하세요! 2015년 하반기 열 번째 세션의 세션리포터 이수헌 Hands입니다. 지난주 이번 학기 두 번째 프로젝인 ‘ACADEMA’가 시작되었는데요. 지난 세션에 각 조가 앞으로 ACADEMA를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에 대해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주간 ACADEMA 2주차를 진행하였습니다. 각 조가 어떤 주제로, 어떤 이야기를 풀어나갔는지 설레는 마음으로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세션을 시작하였습니다.
1. ACADEMA 2주차 조발표
1) 마미솔, 서혜지, 이승현, 최예지, 최윤영
Branding을 주제로 모인 조에서는 마미솔 Eyes가 발표를 맡아주었습니다. 지난주에 부족했던 개념학습을 진행하였는데요. Design Thinking에 대해 공부하면서 ‘디자인씽킹을 적용하는 사람들의 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디자인씽킹은 공감과 소통에서 출발하여 문제를 해결해 주는 공식과 같은 것’이라는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이어 Branding에 대해 예를 들어 설명해주면서 브랜딩의 5가지 요소에 대해 학습하고 브랜딩의 목적과 역할에 대해 고민해봤다고 하였습니다. 이 조의 특이한 점은 Design Thinking을 공식화한 작업이었는데요. ‘공감의 input’과 ‘분석과 직관의 process’, 그리고 ‘선해야 하는가의 output’으로 DESIGN THINKING F(X)를 만들고, 이를 브랜딩을 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2) 노소령, 백재현, 양희주, 정나진, 홍지인
홍지인 Eyes가 발표를 맡은 조는 지난주에 Design Thinking를 도와주는 다양한 툴킷을 ‘안다’와 ‘모른다’로 구분하여 탐구할 계획이라고 말했지만, 이러한 구분이 모호하다는 생각이 들어 ‘진짜 우리가 하고 싶은 게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가지고 새로운 탐구방향을 모색했다고 합니다. 우선 <디자인에 집중하라>, <넛지>, <유쾌한 크리에이티브>라는 책을 읽으며 ‘Design Thinking이란 창조적 자신감의 근육을 키울 수 있는 도구’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 도구를 ‘우리를 위해서, 우리의 언어로, 우리의 관점으로 바꿔보았다’고 합니다. Design Thinking를 도와주는 IDEO의 대표적 툴킷(empathize-define-ideate-prototype-test로 구성)을 한 단계씩 밟아가며 논의를 통해 Design Thinking Repainting을 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진짜 공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how to ideate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지 않은지 등에 대해 고민해보았다고 합니다.
3) 고은빈, 이수헌, 장희수
‘적용’에 초점을 둔 조는 저, 이수헌 Hands가 발표를 맡았습니다. 저희 조는 ‘우리가 생각하는 Design Thinking’에서 출발하여 ‘우리의 생활’에 Design Thinking를 적용해보기로 하였습니다. ‘불편한 상황에 너무나도 잘 적응하는 상황’과 ‘왜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날카롭게 탐구하지 않는가’에 물음을 안고 ‘우리의 고민’에 대해 탐구하기로 했으며, 그 고민은 “우리는 왜 디마를 하는가”입니다. 열심히 그리고 즐겁게 DEMA Studio를 하고 있지만, 때로는 방황하기도 하는 스스로를 탐구하며, 더 나은 상태로 디마에 임할 수 있도록 경험 디자인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저희만을 위한 DT Process를 고안해보았고, ‘디마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자’는 Needs에서 출발하여, ‘문제’를 탐색하기 위해 여정지도 및 심층인터뷰를 진행해보았습니다. 이를 통해 저희가 정립한 ‘목표’는 ‘디마에서 겪는 고통과 역경을 어떻게 이겨내고 이를 발판으로 삼아 도약하게 할까’입니다. 그리고 남은 한 주간 이에 대한 해결책을 찾을 계획입니다.
4) 박세원, 배수민, 심정륜, 형지현
마지막 조의 발표는 박세원 Hands가 맡아주었는데요. 이 조는 Design Thinking를 ‘우리만의 언어로 정의’하고 비즈니스가 아닌 ‘다른 적용/적용하기 어려운 분야’를 찾아보기로 하였다고 합니다. 이를 위해 그간 갖고 있던 물음을 던지며 이야기를 해보았다고 하는데요. ‘마케팅과 디자인 씽킹’의 다른 점, ‘미학적 관점의 문제 해결’에서의 독창성, ‘협업’이 전제되어 있는 디자인 씽킹, 고민상담과 기자, 혹은 의사의 진단 등 ‘다른 영역’에서 발견해볼 수 있는 디자인씽킹, ‘창의성’에 대한 부담감, ‘시행착오가 불가능한 영역’에 적용하기 어려운 디자인씽킹을 주제로 논의하고 고민한 내용을 전해주었습니다. 앞으로 Design Thinking의 한계를 중심으로 생각해보며 조원만의 언어로 Design Thinking을 정리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2. 관점공유
1) 형지현 Eyes
형지현 Eyes는 평소 성악설과 성선설에 대해 고민해왔다고 합니다. 성선설을 믿어왔지만, 주위 사람과 스스로의 이기적인 행동을 보면서 고민에 빠졌고, 지금은 자신만의 이론인 ‘성약설’, 즉 ‘인간은 본래부터 나약한 심성을 가지고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합니다. 현재는 인간은 선하게 태어나지도, 악하게 태어나지도 않다고 생각한다며, 피해보는 것과 손해 보는 것이 싫은 ‘나약한 심성’ 때문에 이기적이게 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이론을 타당하게 해줄 가정을 스스로 생각해보며, 그에 대한 책을 찾아보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먼저 감정적이고 직관적인 ‘도덕적 판단’을 내린 뒤,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도덕적 추론’을 한다며 흥미로운 사례를 가져와 이해를 돕고, 이러한 과정에 자율성의 윤리, 공동체의 윤리, 신성함의 윤리가 영향을 끼친다고 설명을 덧붙여주었습니다. 관점공유를 마무리하며, 성약설의 이상적인 인간상을 강조했는데, 용기 있는 사람, 두려움을 극복하여 선을 행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이야기했습니다.
2) 노소령 Heads
노소령 Heads는 일단 태어났는데 ‘왜 살아야 하나’는 생각에 빠졌다고 합니다. 우리는 모두 죽음을 향해 뜀박질하고 있는데 말이죠. 그러면서 ‘생존과 번식’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에 따라 평소 공부하고 고민했던 ‘지각능력’, ‘판단/기억/자아’, ‘선호/매력’ 등에 대해 설명해주며, 이미 신체적으로 타고난 것들이 나를 지배하고 있는데 ‘내가 나일 수 있을까, 세상에 내가 결정한 게 있는 것인지’ 또 다시 회의에 빠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자신의 무력감과 무의미함에 빠져있을 때, 그 자체로 아름답게 있는 ‘우주’를 좋아하게 되었고, 나의 존재를 잊게 만드는 광대한 우주에 경탄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노소령 Heads는 함께 하는 ‘새로운 생존과 번식의 법칙’을 세우게 되었다고 합니다. 살아’남음’이 아니라 살아’있음’을 고민하고, 내가 살아 ‘읽는’ 방식을 추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새로운 개체를 산출함으로써 종족을 보존하는 번식에서 내가 세상에 어떤 가치를 남길 것인가 고민하며 우리는 모두 맺고 있는 ‘관계’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해주었습니다.
자신의 이론과 법칙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꿈과 생각을 키워가고 있는 형지현 아이즈와 노소령 헤즈의 흥미로운 관점 공유였습니다. ACADEMA 발표 또한 같은 주제 아래, 각 조가 각자의 특색으로 Design Thinking을 표현하고 탐구하고 있는 모습이 새롭고 재미있었습니다. 3주간 진행되는 ACADEMA가 오늘로 2주차의 막을 내리고 다음 세션에 마지막 발표를 진행한다고 하니, 각 조가 어떤 색을 입히며 ACADEMA를 마무리할지 더욱 기대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