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ssions/Session Reports

#9_2015년 9월 25일 DEMA Session Report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 10. 12. 23:58

안녕하세요. 2015년 하반기 아홉번째 세션의 세션리포터 양희주 Hands입니다. 지난 세션에서는 이번 학기 두번째 프로젝트인 ‘Academa’의 첫째주 발표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Academa는 4D 프로젝트의 경험을 바탕으로 특정 주제에 대해 보다 깊이 있는 탐구와 논의에 중점을 두는 프로젝트입니다. 이번 Academa 프로젝트는 ‘Design Thinking’이라는 동일한 주제를 서로 다른 시선에서 탐구하고자 합니다. 1주차에는 각 조별로 조원들이 각각 Design Thinking을 어떻게 정의했는지, 어떤 형태로 논의를 이끌어 나가고 싶은지 공유한 내용을 세션 때 전달했습니다. 또한 조 내부에서 상정한 목표와 구체적인 학습 계획, 방법까지도 알 수 있었습니다. 지난 세션은 추석 공휴일로 인하여 조금 특별하게 금요일에 미니세션으로 진행되었습니다. 



1. ACADEMA: 1주차 조발표


1) 노소령,백재현,정나진,양희주,홍지인




첫번째 조의 발표는 백재현Eyes가 맡아주었습니다. 이 조는 첫 주에 각자가 이해하고 받아드리고 있는 디자인 띵킹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크게 세가지로 정리해볼 수 있는데, 첫번째로는 직관과 통찰에 대한 것입니다. 직관은 판단, 추리 등의 사유 작용을 거치지 않고 대상을 직접적으로 파악하는 행위이며 통찰은 예리한 관찰력으로 사물을 꿰뚫어 보는 것이라고 합니다. 디자인 띵킹에서는 문제에 대해 분석적으로 사고할 뿐만 아니라 논리적 연관성을 뛰어넘는 직관적 사고를 한다고 하지만 ‘직관이라는 것은 상당히 주관적이고 개인차가 심하지 않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고 합니다. 또한 팀 내부에서는 어느 정도 논리를 통해서 직관을 했을 때 이상적인 디자인 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었고, 느낌이라는 직관 이후에 논리를 붙여가는 경우가 많다는 사람도 있었다고 합니다. 두번째로는 예술과 디자인에 대한 논의를 했다고 하네요. 디자인은 사용자 관점에서 세계를 바라보고, 예술은 나로부터 세계를 표현한다고 생각하며, 디자인이 예술이 될 수 있다면 예술도 디자인이 될 수 있는지, 둘의 경계는 어디며 어떤 관계인지에 대해 질문을 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는 디자인 띵킹 프로세스가 ‘난 알아’라는 하향식(기존 지식이나 직관을 바탕으로 빠르게 프로세스를 밟는 것으로 예를 들어 스티브 잡스, 넛지, 린 방법론) 과 ‘난 몰라’에서 시작하는 상향식( 전혀 모른다라는 생각으로 세심하게 관찰하고 체험하는 것으로 예를 들어 전통적인 디자인띵킹, HCD)으로 크게 나눌 수 있음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조는 사용자의 잠재적 요구나 문제를 풀어나가는 관점에서, 디자인적 사고에서 ‘안다’와 ‘모른다’의 기준으로 탐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안다’ ‘모른다’의 관점으로 나누어서, 책을 읽어 볼 예정이라고 합니다. 



2) 서혜지, 이승현, 최예지, 최윤영, 마미솔



두번째 조의 발표는 서혜지 Hands가 진행해주었습니다. 이 조는 조원들이 모두 브랜딩에 관심이 있어서 모였고, 첫 주에는 디자인 띵킹이 무엇인지 그리고 왜 브랜딩에 관심이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합니다. 서로의 생각을 공유해본 결과, 뚜렷한 색깔이 없는 애매모호한 브랜드를 탐구해서 명확한 브랜드로 만들어보고 싶다는 방향성을 정했다고 합니다. 사용자의 니즈를 중심으로 이해하고 생각하는 디자인 띵킹을 브랜딩과 접목시켜 생각해보고 싶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직 조원들이 모두 디자인 띵킹에 대해서 모르는 것이 많아서 함께 고민을 해보다가, 서로 다른 전공을 가지고 있는 조원들이 스스로 느끼는 자기 전공의 한계점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이야기들을 통해서 서로를 더욱 파악하고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며, 이것을 마무리 하면서 다시 브랜딩에 대한 주제로 넘어와 브랜딩이 갖는 한계점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고 하네요.  더 나아가 색깔이 없는 한국의 브랜드로 논의가 연결되어, 한국 고유의 색을 담은 브랜딩을 해보면 어떨지 구체적인 방향성을 잡았다고 합니다. 앞으로는 강연을 통해 지식을 습득하고, 논의를 더욱 구체화 시킬 예정이라고 합니다. 



3) 고은빈, 이수헌, 장희수



세번째 조의 발표는 장희수 Eyes가 맡아주었습니다. 첫 주에 이 조는 각자가 생각하는 디자인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합니다. 광범위한 의미의 디자인부터, 협소한 의미의 디자인까지 다루어 보았고, 디자인과 디자인 띵킹은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에 대해 자연스럽게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디자인띵킹은 일종의 사고체계라고 합니다. 편향된 사고가 아니라 분석적 사고와 직관적 사고의 융합적 사고체계라고 하네요. ‘그렇다면 디자인은 다른 학문과 어떻게 다를까?’ 라는 질문을 이어가면서 디자인은 총체적인 것이라고 정의를 내렸습니다. 디자인이 사회 전반적으로 다른 학문과 많이 연결되어 사용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디자인은 결과물이 꼭 있다는 것이 큰 특징이라고 합니다.  더 논의를 확장시켜서, 디자인과 예술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예술은 자기를 표현하는 것으로 개인적, 내부적이며 기쁨, 슬픔, 즐거움 등의 감정을 느끼게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디자인은 철저하게 남을 위한 것이며, 외부적이고 기쁨과 즐거움 위주의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한다고 하네요.  다시 디자인 띵킹으로 돌아와서 디자인 띵킹은 방법론만은 아니라고 합니다. 디자인띵킹은 ‘사고’ 그 자체라고 합니다.  또한 이 조에서 생각하는 디자인 띵킹은 인간, 융합적 사고, 실현가능의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이 팀의 아카디마 프로젝트 목표는 ‘적용’이라고 합니다. 디자인은 실행이기 때문에, ‘나’와 ‘다른 분야’ 그리고 ‘우리의 고민’을 중심으로 디자인 띵킹을 적용할 것이라 합니다.



4) 형지현,심정륜,배수민,박세원



 

네번째 조의 발표는 배수민 Heads가 진행하였습니다. 이 조에서 정의한 디자인 띵킹은 직관과 논리를 결합한 사고방식이며 초심자의 마음으로 새로운 무언가를 찾는, 진짜 해결해야 할 문제를 파악해서 해결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Tim Brown의 말을 통해서 ‘디자인 띵킹이 결국에는 생각하는 방식에 불과한 것인가?’ 라는 질문을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 디자인 띵킹은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방법론이었고 조금 더 문제의 요인을 탐구하고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내어 더 나은 방법으로 해결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원래 존재하던 방식인데 그저 이름만 덧붙인게 아닌지, 기업의 혁신에 이를 도입해서 의미가 있었지만 이제는 너무나도 당연해진 건 아닌지 질문을 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더 나아가 조원들끼리 디자인 띵킹에 대해 더욱 깊이있게 이야기를 나눈 결과, 디자인 띵킹이 제한된 시간 속에서 생각을 발전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고 아이디어를 발전시킬 수 있는 도구이자 단순히 당면한 문제를 탐색하고 해결하는 것이 아닌 보다 깊은 차원의 문제를 재정의하고 반복을 통해 해결하는 방법론이며, 세상에 없는 참신한 생각을 만들어내는 과정이고, 기존의 예술과들로 대표되었던 직관적인 방식과 기업가들로 대표되었던 논리적 방식을 결합한 새로운 문제 해결 방법론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것이 정말 필요할까? 라는 질문을 던졌고, 완벽한 해결이 아니라 지금의 상태에서 조금 더 낫게 개선하는 것이 목적이고 복잡한 세상에서 알맞은 원인을 찾기 힘들기에 필요하다고 합니다. 한편으론 디자인 띵킹이 필요한지 여부를 따지는 게 된 것은 산업적인 효용 문제 때문에, 즉 ‘비지니스에서 더이상 필요가 없으면, 디자인 띵킹은 바로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 되는가’에 대한 고민을 담기도 했습니다. 이 조는 이번 아카디마를 통해서 디자인팅킹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소화해내고 싶다고 합니다. 디자인 팅킹에 대해 명확히 이해하고 정의 내릴 수 있는 확신을 갖고 싶으며, 디자인 띵킹을 우리 인생에 적용할 수 있을지 궁금하기도 하고, 디자인 팅킹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고싶다고 합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디자인팅킹을 기존에 사용하던 표현 없이 이 조의 언어로 정의를 내리고, 기업 혹은 산업적 측면이 아닌 다른 적용 가능한 분야를 찾고, 디자인 팅킹을 적용하기 어려운 분야에 대해서, 책을 다양하게 읽음으로써 논의를 확장시킨다고 합니다.



이번 세션은 추석 연휴 때문에 각 조의 발표만으로 이루어진 짧은 세션이 진행되었습니다. 다음날 부터 추석 연휴여서 다들 마음이 들떠 있었겠지만 그럼에도 함께 모여 서로의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어서 풍성하고, 임팩트 있는 세션이었습니다. 앞으로 진행될 각 팀의 아카디마 프로젝트 역시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