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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ssions/Session Reports

#11_2015년 3월 21일 DEMA Session Report

2015 3 21 DEMA Session Report

 

이번 주에 첫 아카디마프로젝트가 진행되었습니다. 아카디마(Academa), Academy DEMA의 합성어로 학문에 대해 탐구하고 전공 간 소통의 장을여는 프로젝트입니다. 관심 있는 주제에 관해 각자의 학문적 관점을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인 거죠. 2015년 상반기 아카디마에서는 D(디자인), E(공학), M(경영학), A(인문학) 4가지 조로 나누어, ‘양극단의 관계를 큰 테마로 잡고,각 조에서 각 학문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를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따라서 이번 주에는 각 조가 앞으로 양극단의 관계라는 큰 테마 속에서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인지 알려주었습니다.

 

A(인문학): 서유현, 임성구, 배수민, 김병주

A조는 경제학과, 경영학과, 컴퓨터과학과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는데요. 인문학에서 양극단의 관계 중에서 무엇을 공부할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고민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정반합’, ‘극단의 대립구도에서 만들어 낼 수 있는 절충안’, ‘내가 믿어봤던 굳건한 신념에 관해 반문하는 학문등 양극단을 볼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생각해봤다고 합니다.

그 중 특히나 굳건한 신념에는 무엇이 있을까고민해봤고, 이를 통해 신념이나 믿음과 반하는 무언가를 바라보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신념을 뒤집는 것에 집중하게 되었고 양극단이라는 주제에 멀어지는 느낌이 들었다고 합니다. 또한 오래된 갈등의 주제, 즉 반대되는 두 가지 관점이나 이론을 조사해 보자는 의견도 나왔지만, 요약에 그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양극단 자체에 대해 공부해보는 것을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니코마코스 윤리학을읽으며>라는 책을 읽으며, ‘양극단 그 자체에 대해 공부해 볼 계획이라고 합니다. 단순히 책을 요약하는 것이 아니라, 의문이 드는 것을 다른 책 등을 통해 탐구해 그들만의 해석과 가치를 담을 것이라고 합니다.

 

M(경영학): 이해인, 김지혜, 이수헌, 노소령, 정나진



M조 또한 경영학과, 디자인학과, 심리학과, 문화인류학과 등 다양한 과들로 구성되어있는데요. 양극단이라는 큰 테마 내에서 그들만의 주제를 정하기에 앞서, ‘ M을 선택했는지에 대해 논의해봤다고 합니다. ‘DEMA 안에서 경영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 ‘경영이 놓치고 있는 부분을 다른 시선에서 탐구하고 싶었다’, ‘일상을 바라보는 경영인들의 시각이 어떤지 궁금했다등 다양한 이유가 있었다고 합니다.이어 경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논의했고, ‘돈을 제일로 여기는’, ‘그룹의 리더가 공부해야 하는’, ‘사람을 다루는 방법에 대해 공부하는’, ‘기업의 이익만을 생각하는등 다양한 생각이 나왔다고 합니다.

이를 토대로 각자 무엇을 배우고 싶은지의견을 냈고, ‘경영학에서 말하는 사람을 다루는 법’, ‘경영 안에서 효율과 형평은 공존할 수 있을까’, ‘경영과 인문학의 관계’, ‘CRS CVS’, ‘조직을 이끄는 효율적인 방법론등 공부하고 싶은 다양한 주제가 나왔다고 합니다. 제시된 주제들은 기업 내 조직 관리기업과 사회의 관계로 구분되었고, 어떻게 아우르는 주제를 선정할 수 있을까 고민에 빠졌다고 합니다.

논의를 이어나가다 보니 한국 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에 대해 다른 문화권의 기업과 비교해보면 좋겠다는 의견이 도출되었고 최종 주제로독일식 기업과 한국식 시업, 두 양극단의 생태계에 대해 알아보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독일식 기업이란 히든 챔피언을 일컫는 것이고, 한국식 기업이란 재벌식 기업을 일컫는 것으로, 이러한 형태의 기업 위주로 비교하며 각 기업의 행태에 대해 살펴볼 것이라고 합니다.

 

E(공학): 박종환, 이주영, 이승현




E조는 두 명의 공과대 학생과 한 명의 경영학과 학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E조는 공학에서 어떻게 양극단이라는 주제를 찾아낼 수 있을까 고민해보았고, ‘공학 내에서의 기술의 양극화’, ‘공학을 둘러싼 외부 시선의 양극단’, ‘공학으로 인해 발생하는 양극단이 있을 수 있겠다고 생각을 했고 각 주제에 대해 논의해봤다고 합니다.공학 내 기술의 양극화에는 아이폰안드로이드와 같이 스마트 폰 운영체계의 두 극단이 있을 수 있고, 공학을 둘러싼 외부의 양극단에는 기술결정론사회구성론등 반대의 관점이 존재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합니다. 또한 공학으로 인해 발생하는 양극단에는 일자리소득등 사회적 현상을 고민해봤다고 합니다.

모두 가치있고 관심있는 주제이기 때문에, ‘3주의 아카디마 프로젝트 기간동안, 3가지의 주제를, 3명의 관점에서 논의해 보자는 결론이 났고, E조는 다른 조와는 다르게 아카디마 첫 주부터 탐구한 지식에 대해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이주영 핸즈는 오픈소스에 대해 설명해주었는데, 정의와 역사, 라이센스 간의 차이, 오픈소스에 대한 외부의 관점 등에 대해 알려주었습니다. 오픈소스는 모든 사람이 소수 코드를 갖고 수정할 수 있는 것과 오픈할 수밖에 없는 것 등 다양한 형태로 구성되어있다고 합니다. 또한 오픈소스를 통해 개발자는 사회적 공헌을 하고 자신의 커리어를 향상시킬 수 있으며, 소비자는 프리웨어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한편 기업은 개발 비용이 감소하지만 라이선스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고객지원이 어렵다고 설명해주었습니다.

오픈소스를 차용한 기업 및 제품에 대해 알려주었는데, 그 예로 전기자동차를 생산하는 테슬라, 구글과 Adobe가 같이 만든 본고딕체 등이 있었습니다. 테슬라는 오픈소스를 통해 사회적으로 공헌을 하고, 전기자동차 시장을 키움으로써 자신의 기업 또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구글과 Adobe의 본고딕체는 오픈소스 형태로 여러 사람이 참여해 글꼴을 함께 수정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오픈소스의 반대 개념인 폐쇄소스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었습니다.

 

D(디자인): 이태진, 김현동, 김준성, 고은빈, 서혜지, 양희주, 박세원



D조는 4명의 디자인학과생들과, 2명의 문화인류학과생, 1명의 경영학과생으로 가장 많은 조원들로 구성되어있습니다. D조는 우선 디자인에 대하여생각해봤다고 합니다. ‘아카디마에서 디자인을 왜 선택했는지이야기 나눈 후, 그렇다면 디자인이란 무엇일까논의했다고 합니다. 전공자들은 다시 한 번 디자인에 대해 고민하고 정리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서, 비전공자들은 디자인이 사회적으로 갖는 가치에 대해 탐구해보기 위해서 디자인을 선택했다고 했으며, 조 내에서 디자인이란 서로 다른 것들의 경계를 허물 수 있는 도구’, ‘다른 분야와의 연결이 핵심적’, ‘예술과는 다른 것등의 의견이 나왔다고 합니다. 이어 간략히 디자인 툴, SAP Design Thinking 등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었습니다.

두 번째로 디자이너의 현실에 대해 논의했다고 했는데, ‘기획부터 개발, 마케팅까지 담당하는 현실과 생산 및 표현자로써의 역할만 부여받는 여전히 일방적인 상황에 대해 설명해 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D조가 어떻게 아카디마를 진행 할 것인지 알려주었습니다. 디자인에 관한 토론뿐만 아니라, 디자인 전공생과 비전공생이 함께 디자인 작업을 진행하면서 비전공생들이 스스로 디자인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상D, E, M, A 각 팀의 주제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었습니다. 아카디마 발표 후에는 최민지 허츠와 이수정 허츠의 앵콜 관점공유가 있었습니다.




최민지 허츠는 욕망의 주체라는 주제로 관점공유를 해주었습니다. 자아실현의 동력으로서 작용하는 욕망을 강조하며, 한 인간이 주체로서 존재하기 위해서는 고뇌와 두려움을 겪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의 욕망과 두려움의 주체가 되는 것은 중요한 일이며, 주체들이 모였을 때 어둠을 밝힐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즉 나의 심지에 불을 지피려고 할 때 주체가 된다는 것입니다.

이어 이수정 허츠는 모나크 나비 이야기를 하면서 관점공유를 시작했습니다. 모나크 나비는 4세대 걸쳐서 세대에 다라 다른 여행을 떠나는데, 단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곳으로 날아간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각자가 관점을 갖는 것에 대해 강조했는데, 관점을 갖고 여행을 하면 좋겠다고 당부했습니다. 관점을 가지면, 스스로 여행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말하며 우리는 모두 여행자라는 말과 함께 관점 공유를 끝맞췄습니다.




섹션의 마지막은 이수정 허츠의 액티비티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2 1조로 조를 짜서 종이를 보지 않는 상태에서 상대방 얼굴을 그리기, 자신의 소지품 그리기, 나와 다른 사람들의 소지품을 함께 그리기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디자인 전공생과 비전공생 모두 연필을 잡고 무언가를 유심히 관찰하며 드로잉을 하는 것이 오랜만이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그림에집중했습니다.

 

아카미다 첫 주 세션을 통해 전공 간 소통의 기회를 갖고, 각 전공에 대해알아갈 수 있었는데요. 다음 주에는 각 조가 어떻게 주제를 발전시켜올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