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DEMA Studio 입니다! 이번 주 세션에서는 ACADEMA를 마무리하고 다음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과정을 진행했습니다. 또한 조용석 hearts와 김병주eyes의 관점공유도 있었습니다.
*ACADEMA Last Week
1. 차(茶)팀│ 다 함께, 차차차!
차에 대해 공부한 이 팀은 첫 주에 진행한 차에 대한 오감경험, 그리고 2주차에 차에 대해 우리가 알고 싶은 것들을 정리해나가면서 마지막 주에는 차에 대한 우리의 지식은 왜 제한되어 있는가에 주목했다고 합니다. 2주차에 진행했던 내용 중 차와 역사의 상호작용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들은 오늘날 우리의 차문화는 역사 속에서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에 초점을 맞추어 공부를 진행했습니다.
특히, 오늘날 우리는 왜 전통 차가 아닌 카페문화를 주로 향유하게 되었는가라는 문제제기를 바탕으로 성찰적 돌아보기의 자세로 한국의 차 문화 역사를 파헤쳤습니다. 고려시대 사찰을 중심으로 발달한 차 문화부터 일제 강점기의 쇠퇴기를 거쳐 근대로 들어와 생겨난 다방, 그리고 지금의 찻집, 카페로 오기까지의 역사를 살펴보던 중 그 중에서도 ‘다방문화’가 한국 차문화에 전환점을 제공하고, 근대 한국 역사의 격변기를 가장 잘 담고 있는 공간이라는 점에 매료되어 더욱 심화된 공부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이 팀은 이러한 공부내용을 알아보기 쉬운 인포그래픽을 통해 세션에서 다른 멤버들에게 공유해주었습니다. 3주간의 공부를 진행하면서 이들이 얻은 결론은 “현대의 카페문화가 단순히 서구의 문화에 대한 무조건적 수용은 아니었으며, 우리의 역사 속에서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그 사이에는 마실 것이 있어왔고 그 문화가 현재까지 이어져 온 것이다.”라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2. 인문/사회 팀│돈과 공감의 관계에 대한 고찰 –자본주의에 대한 이해를 중심으로-
공감에 대해 공부한 인문/사회 팀은 1주차에 공부한 공감의 정의와 노력의 중요성, 2주차에 진행한 공감을 위한 노력과 그 방법에 대한 탐구를 바탕으로 실제로 우리 사회에서의 공감에 대해 더 깊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결과 돈과 공감의 관계에 주목하게 되었고, 과연 돈과 공감이 어떤 관계가 있는지, 정말 관계가 있는지에 대해 심도 있는 공부를 진행했습니다. 다양한 material을 통해 ‘돈’이라는 것의 역사와 성격부터 자본주의 사회에서 공감이 가지는 의미까지 공부와 토론을 거듭한 이 팀은 자신들이 지금까지 공부한 것들을 하나의 논문으로 정리했고, 세션에서는 이 논문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통해 공유해주었습니다.
논문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며, 따라서 우리는 자본주의에 대한 끊임 없는 고찰을 해야만 한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쓰여졌습니다. 자본 이전에 인간이 있었고, 자본주의 역시 인본주의를 바탕으로 생겨났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는 것과 더불어 화폐가 대체했던 수많은 공감의 기능들에 대하여 다시 한번 숙고하고, 공감을 새로운 패러다임의 키워드로 인지하고 발전시켜나가야 한다는 것이 이 팀 논문을 통해 역설한 3주 동안 공부를 통한 결론이었습니다.
3. 커뮤니케이션 팀 │잃어버린 열정을 찾아서
타인에 대한 공감, 깊은 이해에 대해 공부한 이 팀은 화가 ‘빈센트 반 고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잃어버린 열정을 찾아서’란 제목의 단편 영화를 만들어 공유했습니다. 반 고흐의 작품, 그에 대한 텍스트, 다큐멘터리, 연구자료를 통해 다각적인 이해를 도모한 이 팀은 반 고흐가 세상을 이해한 방식과 우리의 반 고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영화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영화 시나리오 작성, 연기, 포스터, 오브제 등 팀원 각자의 방식으로 이 창작물에 반 고흐에 대한 이해와 애정을 보여주었습니다.
반 고흐가 자신의 인생에 대해 고민하고 방황하던 2년간의 시기를 집중적으로 담아낸 이 단편영화는 반 고흐의 현대적 인물인 주인공 ‘반고후’가 27살의 가을, 어느 날 문득 화가 반 고흐에 대한 연극 공개 오디션 포스터를 보고 오디션에 응시하는 내용을 바탕으로 전개됩니다. 특유의 분위기로 멤버 모두를 매료시킨 결과물이었습니다.
4. 공간 팀 │생각들
공간에 대한 서로 다른 생각을 그대로 가져가면서 같은 경험에 대한 여러 관점들을 나누며 공부의 새로운 면모에 즐거워 했던 이 팀은 지금까지의 과정을 글쓰기, 그림 그리기, 과정 되돌아보기 등의 방법으로 정리했습니다. 3주 간의 아카디마 과정 속에서 자기 심연의 무언가를 발견하고, 지금까지 밟아온 공부의 과정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된 팀원, 자신의 분야에 대한 생각과 고민들을 풀어낼 수 있었다는 팀원 등 공간에 대한 지식보다 공간에 대해 생각하는 과정 자체에서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는 것이 이 팀의 특징이었습니다. 이 팀은 아카디마 과정을 통해 느낀 감정과 생각을 글, 드로잉 등으로 표현했고 이것을 담은 ‘생각들’ 이란 제목의 출판물을 제작했습니다
*두 번째 메인 디자인 프로젝트│In-Site
3주 과정의 ACADEMA과정을 마친 DEMA Studio에서는 다음 프로젝트인 Insight를 진행하게 됩니다. 이번 Insight프로젝트의 주제는 In-”Site”인데요, 이 주제의 의미는 통찰력(insight)와 공간, 장소 속에서(in site)라는 의미를 복합적으로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즉, ‘공간’이라는 단어로 이번 프로젝트의 키워드를 정의할 수 있겠는데요, 새로운 사태에 직면했을 때 과거의 경험에 의존하지 않고 과제와 관련시켜 전체상황을 파악함으로써 과제를 해결하는 능력으로써의 통찰력을 요하는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최준원 Heads는 설명했습니다.
나, 주변인, 타인들이 쉽게 지나치고 머물렀었던 일상의 공간 속에서 새로운 인사이트를 발견하여 재해석하는 방법으로 그 공간을 사람들에게 더 나은 공간으로 만들어주는 것이 이번 Insight 프로젝트의 핵심입니다. 멤버들이 선택하게 될 공간은 다양한 사람들이 상호작용하는 공간이며, 공간 속에서의 맥락과 스토리를 포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HCD프로젝트와 ACADEMA를 거치며 쌓아온 관찰과 이해의 노하우들을 적용하고 그로써 결과물을 도출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관점공유
1. 조용석 Hearts│Why DEMA?
‘왜 DEMA인가?’에 대한 생각들을 공유해주신 조용석 Hearts의 관점공유는 Connected, Makers, Failure, 그리고 DEMA라는 네 가지 키워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분야가 다른 이들이 가지고 있는 지식은 서로 같지 않다’라는 말로 시작된 이야기는 우리는 무엇을 생각하느냐가 아닌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관한 모임임을 상기시켜주었습니다. 또한 DEMA 멤버들은 전문가가 아닌 전인(全人)으로서 분야를 넘나들며 공통되는 무언가를 인지하는 사람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또한 작가 Elizabeth Gilbert의 강연을 빌어 무언가를 만드는 작업이 잘 되지 않거나 계속해서 실패할 때, 다시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 하던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전달해주셨습니다. 나 자신보다 더 사랑할 수 있는 일을 집으로 삼아 열정을 바칠 수 있는 행복한 삶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2. 김병주 eyes │B, 다시 밀고 당기고…?
전적으로 나의 이야기, 어느 정도는 그대의 이야기, 책에는 없었으면 하는 이야기, 찰나일 수도 있지만 영원할 수도 있는 이야기, 언젠간 한번쯤은 겪어볼 수 있는 이야기. 그대에게 영원히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이야기라며 시작한 김병주eyes의 관점공유는 점점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이 힘든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사랑에서 우리는 주인공이 되고 싶다가도 주인공이 가져야 하는 그 책임감 때문에 때로는 그 자리를 부담스러워 합니다. 그것은 이기적인 것 일까요, 혹은 덜 사랑하고 있는 것일까요? 이러한 물음들에 고민하던 김병주 eyes는 둥둥 떠다니던 무중력 상태에서 다시 중력이 작용하는 곳으로 돌아가는 느낌과 생각들을 공유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DEMA TALK에서 확인해주세요.
*DEMA Table│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의
세션의 마지막은 지금까지의 활동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DEMA Studio에 대해 생각하는 DEMA Table이 열렸습니다. Eyes, Hands, Heads, 그리고 Hearts까지 DEMA에 대한 애정을 담아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반성과 성찰 그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더 좋은 DEMA Studio를 만들어 가기 위한 뜻 깊은 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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